미국선급 AiP 획득, 메탄올 추진 탱커도 설계
대한조선이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조선은 7월 26일 ABS 부산사무소에서 77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설계인증(AiP)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AiP 수여식에는 대한조선 박봉운 기술본부장, ABS 김성훈 한국 영업대표, 목포해양대학교 김양곤 교수, 선보공업 이지영 영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박은 경유(MGO)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으로 ABS는 대한조선이 개발한 7700teu급 메탄올 추진 컨선에 대해 메탄올 연료 수급·저장·공급 관련 시스템 안전설계, 위험성 평가 등을 고려해 AiP를 수여했다.
메탄올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중·장기 전략에 대응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국내외 해운사들이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된 선박을 발주가 증가하고 있고 메탄올 벙커링 인프라 구축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메탄올은 태양광, 풍력 등 수전해를 통해 얻은 그린 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합성한 그린 메탄올 사용시 무탄소 연료로 인정을 받을 수 있어 차세대 대체 연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박봉운 대한조선 기술본부장은 “대한조선의 주력 선종인 탱커에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 수급 및 연료저장 등의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AiP 획득을 통해 IMO에서 제시한 ‘2050 Net Zero’ 대응 및 조선해양산업 탈탄소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 추진 및 요소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중견조선소의 기술인력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