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사고 해기교육원 6급 과정 1기 수료
선원노련, 수료생에게 지원금 2400만원 전달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설 해기교육원이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제1기 교육생 24명을 배출했다.

8월 11일 인천해사고에서 개최된 제1기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 수료식에는 인천해사고 김상환 교장,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박성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 과정 1기생 24명(항해 15명, 기관 9명)은 지난 5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3개월의 이론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24명 전원이 6급 해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중 16명은 5급 이상 해기사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은 해기교육원에서 이론 교육은 물론 인천지역 예인선 및 화물선 방선을 통한 현장 중심 교육과 더불어 향후 해기사로서 승무에 필요한 법정교육인 안전교육, 레이더시뮬레이션교육, 리더십 및 팀워크교육 등 해운회사에서 요구하는 해기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또한 지난 7월 26일과 8월 2일 취업박람회에서 해운회사와 교육생간 면접을 통해 교육생의 승선실습 선박을 지정했으며 교육생은 3개월간의 승선실습을 마치면 6급 해기사 면허를 취득해 해기사로서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날 수료식에는 선원노련이 수료생 24명에게 1백만원씩 총 24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해운조합은 4명의 성적 우수자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양성과정은 민간단체에서 주도적으로 내항상선 해기사 인력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례 없는 커다란 도전이다. 성공적인 과정 운영에 도움을 준 관계 기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좌학을 무사히 마치고 3개월간의 승선실습을 앞둔 교육생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가운데)이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수료생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가운데)이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수료생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만성적인 해기사 부족 해소를 위해 선원노련과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해기교육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이곳 인천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마침내 첫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수료생 중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각자의 삶을 살아오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인생 2막을 바다에서 여는 분이 많다. 여러분들이 충실히 교육받은대로 현장실무에서도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시길 기원드리며 새로운 꿈을 펼쳐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조합은 제1기 교육생 모두가 승선실습을 마치고 6급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여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 예정된 제2기 교육과정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 1기는 입교생의 80%가 40대 이상으로 구성된 만큼 여러 분야에 종사한 유경험자들을 해기인력으로 배출함으로써 인력 공급의 채널을 다변화하고 만성적인 선원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