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누출 방지 벙커링 붐 개발 추진

NYK가 개발중인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조감도.

일본 선사인 NYK가 차세대 선박용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공급하게 될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핵심 기자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NYK는 8월 16일 원유, LNG 화물 하역기기 전문 제조사인 TB Global Technologies와 암모니아 벙커링 붐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YK는 지난해 9월 일본해사협회(ClassNK)로부터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기본설계승인(AiP)을 획득한 바 있는데 이번에 TB Global Technologies와 공동개발하게 되는 암모니아 벙커링 붐은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핵심 기자재라고 할 수 있다.

NYK는 K라인, JERA, 도요타통상과 합작해 설립한 Central LNG Shipping Japan이 일본 최초로 운항하고 있는 LNG 벙커링 선박인 Kaguya호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들을 TB Global Technologies에 제공해 암모니아 벙커링 붐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액체의 누설을 방지하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TB Global Technologies는 NYK에서 제공하는 LNG 벙커링 선박 데이터들을 접목해 안전성이 높은 암모니아 벙커링 붐을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높은 물질이어서 벙커링 선박 저장탱크에서 본선 연료탱크까지 연료를 이송하게 되는 붐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게 특히 중요한 기술이다.

벙커링 붐은 강관과 호스로 구성되는데 스위블 조인트라고 불리는 관절부가 있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데 LNG 벙커링 선박 Kaguya호에 채택돼 활용되고 있다. TB Global Technologies는 기상상태 등 비상 사태가 발생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벙커링 붐이 본선과 분리될 경우 연료가 밖으로 누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벙커링 붐이 본선과 분리되면서 암모니아가 누출될 경우 선원들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편 NYK는 차세대 연료 개발 등의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저·탈탄소를 향한 새로운 가치 창조하기 위한 ESG 브랜드인 ‘NYK GREEN EARTH’를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개발과 암모니아 벙커링 붐 개발도 ‘NYK GREEN EARTH’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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