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국내기업 참가, 바이어 미팅 진행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는 KOTRA와 함께 9월 18일 ‘2023 사우디아라비아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MEA는 지난해 처음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상담회에서 7만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과 합작 투자 계약 등의 실질적 결과를 얻은 바 있고, 이를 토대로 협력 지속과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이번에 현지 바이어와의 2회째 만남을 추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이지만 제조 인프라는 미비한 상태다. 정부는 기반 구축을 위해 경제특구인 ‘Royal Commission Ras Al-Khair Special Economic Zone'을 지정해 법인세 할인,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업체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다수의 유망한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합작 공장 설립도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관심도가 높은 국내 기업 13개사(고려펌프마린, 고려필터, 대천, 동양메탈공업, 러쉬엔터프라이즈, 세라컴, 세호마린솔루션즈, 신호산기, 케이오씨전기, 태화칼파씰, 테크로스, 티에이치티, 해리아나)가 참가해 신규 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와의 협력을 시도한다.

18일에는 담맘 인근의 행사장에서 현지 바이어 25개사와 미팅을 진행한다. 특히, 금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STCC(Skaeeb Trading and Contracting Company)'는 ARAMCO, Saudi Electricity Company(SEC), SABIC 등의 현지 기관이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가한 에이전트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과 실효성이 높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STCC는 10월 진행되는 코마린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국내 기업과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확정지은 상태이다.

이후 19일에는 경제특구가 위치한 Ras Al-Khair 지역을 시찰하며 IMI 조선소 및 글로벌 업체들의 입주 현황 등을 확인한다. 또한, HD현대와 ARAMCO, 산업투자공사(Dussur)가 공동 투자로 설립한 엔진합작사 ‘MAKEEN'에 방문해 Yasser 부사장을 비롯해 구매팀과 사업 논의를 진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대한 정보를 획득한다.

그리고 이번 출장에는 현지 조선해양 전시회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 행사인 ‘Saudi Maritime Congress 2023'은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되며, 사우디 항만청, ARAMCO, Bahri, IMI 조선소 등이 파트너로 참가한다. 단기간에 다수의 유력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기업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최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확고한 의지를 느꼈다. 비단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진출을 엿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 별로 제품 수출 및 합작 공장 설립 등의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이번 출장에 임하고 있다. KOMEA는 현지와의 네트워크 기반 마련뿐만 아니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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