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조선기자재 업체인 알파라발(Alfa Laval)이 세계 최초로 메탄올을 사용하는 선박용 보일러를 출시했다.

알파라발은 저유황유, 바이오 연료, LNG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보일러인 올버그(Aalborg) 보일러에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메탄올 선박용 보일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라발은 2021년초부터 덴마크 올버그에 위치한 Alfa Laval Test & Training Center에서 메탄올을 사용하는 보일러 연소 테스트를 시작해 2021년 11월 미국선급(ABS)으로 부터 Marine Approval을 승인 받았고 2년도 안돼 메탄올 보일러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알파라발의 올버그 보일러는 저유황유, 바이오 연료, LNG 뿐만 아니라 메탄올을 비롯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대체 연료들과 호환되도록 설계됐으며 필요에 따라 기존 버너와 보일러 압력 부분을 유연하게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연료에 관계없이 올버그 보일러 솔루션은 탁월한 열효율과 혁신적인 Turbo Clean Intelligent(TCI) 기술이 적용돼 연료 절감 효과는 물론 효율성 향상, 보일러 서비스 기간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알파라발의 Jeppe Jacobsen 열교환기 부문 글로벌 담당은 “지속 가능한 운송을 지원하고 메탄올을 비롯한 현재와 미래의 배출 감소 연료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알파라발 보일러 솔루션을 준비했다. LNG용 증기 보일러의 선구자로서 메탄올 보일러로 고객의 연료 전환을 지원하게 돼 기쁩다”고 밝혔다.

한편 알파라발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3 코마린에서 LNG, 바이오 연료, 메탄올, 암모니아, 탄소 포집 등 탈탄소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파라발 테스트 센터에 설치된 메탄올 증기 보일러
알파라발 테스트 센터에 설치된 메탄올 증기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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