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재3동 리모델링, 320명 거주 규모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 협력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인 ‘화암재3동’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중 입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무실로 쓰던 해양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화암재3동은 지상 5층 규모로 320명이 거주할 수 있다. 이 기숙사는 기숙인 전용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 메뉴도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낯선 땅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외국인 기숙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화암재3동 개소로 외국인 기숙사는 총 4개 동으로 늘었다.

화암재3동 기숙인 입주가 완료되면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 중 기숙사에 생활하는 외국인은 2,100여명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새롭게 입국한 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한국 문화와 관습, 언어 등을 익히며 한국에 적응할 시간을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숙사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선업계 최초로 외국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통역 및 행정지원은 물론, 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 7월에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15인의 대표들로 구성된 ‘외국인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국 및 회사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국악 공연 등으로 한국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달 HD현대중공업, 동구청, 동부경찰서 등이 함께 ‘외국인 합동 자율 방범대’를 구성해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민속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들의 융화를 돕는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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