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와 HD현대중공업이 10월 25일 17만 4천cbm급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9월 27일 LNG선 17척에 대해 건조 합의각서(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고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해왔으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기간에 맞춰 정식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17만 4천cbm급 LNG선 17척을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카타르에너지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LNG선 신조 프로젝트 2차 발주분으로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소중에서는 가장 먼저 정식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척당 신조선가는 척당 2억 2990만 달러, 총 39억 830만 달러(5조 2511억원)로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전 단일계약 최대 수주는 지난 7월 17일 삼성중공업이 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1만 6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으로 총 31억 240만 달러(총 3조 9593억원)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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