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선박 도입·실증 평가 완료

왼쪽부터 현대LNG해운 최장팔 전무, 지엔테크놀로지스 박철균 대표, KR 김연태 기술본부장, 후루노코리아 목규열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LNG해운 최장팔 전무, 지엔테크놀로지스 박철균 대표, KR 김연태 기술본부장, 후루노코리아 목규열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선박내 무선통신 불량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이 한국선급(KR)으로 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R(회장 이형철)은 10월 25일 코마린 2023에서 ㈜지엔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metalWave 통신기술을 활용한 선내 무선통신 시스템인 메탈복스(metalVox)에 AiP(Approval In Principle ; 개념승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박내 무선통신이 활용되고 있으나 전파는 금속으로 막힌 공간을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에 선박과 같은 밀폐구역이나 격벽이 많은 현장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지엔테크놀로지스(대표이사 박철균)가 개발한 메탈복스는 이러한 선박 밀폐구역의 통신사각 문제해결을 위해 메탈웨이브 기술로 개발된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메탈복스는 선박내 통신사각 구역 해소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선원들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선원의 안전 확보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존 대비 시스템이 단순화됨은 물론 안테나와 케이블 설치가 감소함에 따라 탄소 저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P는 지엔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메탈웨이브 통신기술에 대한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한 메탈복스 제품에 대해 후루노 코리아와 현대LNG해운이 해당 시스템의 선박 적용을 위한 고려요소와 제약사항을 식별‧점검했고 KR은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증했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선박에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을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 새로운 무선 통신기술이 향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KR의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엔테크놀로지스 박철균 대표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metalWave 통신기술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 기술로 해당 시스템 도입 시 조선소 원가절감과 선주사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등 독보적인 특장점을 가졌다. 이번 AIP를 바탕으로 전 세계 운항 선박에 획기적인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겠다”고 말했다.

후로노 코리아 목규열 대표는 “순수 대한민국 기술로 개발된 선박내 통신 제품 이니 메탈복스는 선박의 비상상황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선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LNG해운 최장팔 전무는 “선체 구조물의 자기장을 이용한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을 적용한다면 선박의 수많은 통신사각 구역 해소로 해상직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본선의 안전운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자사 LNG선박에 해당 시스템을 실제 적용‧운영하여 운항 경제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