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추진 PCTC 12척 장기용선 계약 추진
선대 확충·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위한 투자

현대글로비스가 선대 확충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자동차운반선(PCTC) 12척 확보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10월 26일 이사회를 열어 중장기 선대 운영 안정화와 국제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해 LNG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되는 신조 PCTC  12척을 확보하기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조 4922억원을 투자해 LNG 추진 PCTC 12척을 신조해 20년 장기 용선으로 확보할 계획인데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발주 선주와 조선 등 세부 용선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가 이번에 확보하기로 결정한 신조 PCTC 12척은 소형차 기준으로 1만 8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1만 800ceu급으로 현재 운항중이거나 발주된 PCTC중 가장 큰 세계 최대 크기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 투자는 중장기 선대 운영 안정화를 추구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단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박 투자는 이사회 결의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투자 만료 선박의 인도 예정시점(2027년 9월)에서 총 투자기간(20년)이 경과한 2047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LNG 추진 선박은 기존 선박의 주된 연료인 벙커씨유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를 모두 쓸 수 있는 이중 연료 선박이다.  현 시점 기준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의 투자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한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했다. 탄소집약지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퇴출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선박 확대 등 관련 투자를 늘려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Scope1,2 기준)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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