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선사인 MOL과 일본 에너지기업인 COSMO에너지는 탄소 포집, 저장(CCS) 벨류체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MOL은 10월 27일 COSMO에너지와 CCS 벨류체인 구축을 위한 해상운송 관련 조사·검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CS는 저탈탄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MOL은 COSMO와 COSMO가 운영하는 정유소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하고 저장해 운송, 매립하는 CCS 벨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업과 조사·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CO2 배출원으로부터 포집된 CO2를 저장소까지의 거리와 운송량을 추정하고 이에 따라 적합한 액화CO2 운반선의 사양을 비롯해 액화CO2 해상운송 비용, CCS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MOL은 일본 CCS 실증사업인 JCCS 사업에 참여해 NEDO(일본 국립 신에너지산업기술통합개발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대형 액화 CO2 운반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JCCS는 일본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에서 2030년까지 6만 4천cbm급 액화CO2 운반선을 건조해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하고 액화시켜 액화CO2 운반선을 통해 매년 100톤씩 장거리 운송해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MOL은 Chevron과 협력해 액화CO2를 싱가포르에서 호주 앞바다의 영구 저장 장소로 운송하는 타당성을 연구했고 올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Petronas와 액화CO2 운송 및 저장을 목표로 한 공동 노력의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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