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協, 심사위 개최 및 수상자 선정
8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제1회 시상식 개최

국내 항만산업의 안전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의 영예의 첫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노삼석)는 지난 10월 17일 협회 회의실에서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에 CJ대한통운, 부산항운노동조합 김민기 안전복지부장, HMM 남재일 책임매니저,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실장 등 4명을 비롯해 최우수상 8명, 우수상 4명 등 총 16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편, 장려상 36명은 지방 항만물류협회를 통해 별도 선발하여 시상키로 결정했다.

한국항만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신문이 주관하며 해양수산부와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운협회가 후원하는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은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으로 항만사업장 내 안전에 대한 법적,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항만하역 재해예방에 기여한 업·단체 및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예방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표창함으로써 안전규정 준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를 위원장으로, 심사위원에 해양수산부 최종욱 항만운영과장, 한국무역협회 주동필 물류서비스실장,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국장, 한국항만물류협회 강희중 상무로 구성된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개최된 회의에서 최근 3년간 중대재해 발생 여부, 안전시설 투자 현황, 항만재해예방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 근로자 수 대비 재해발생율, 공적기간 등의 객관적인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대상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CJ대한통운의 경우 지속적인 안전시설 투자와 예방 활동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안전관리 통합시스템 ‘LoIS EHS’ 개발·도입, 최첨단 안전조끼 ‘스마트 에어백’ 도입, ‘바디캠’ 도입 등 안전시설 투자를 지속 확대해왔으며, 이에 힘입어 다수의 사업장에 약 4천여 명에 이르는 근무인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재해 발생율이 현저히 낮은 점(평균 0.41%)이 높이 평가됐다.

부산항운노조 김민기 부장은 항만하역현장 일선의 안전복지부장을 역임하며 부산항 노·사·정 합동 안전 캠페인 및 부산항 안전담당자 워크숍 개최, 항만안전 교육 실시 및 항만안전협의체 운영 협력 등 안전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특히 김민기 부장은 부산항운노조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인터페이스 개선을 주도, 근로자의 위해 요인 신고가 실제 회사 측의 시설보수와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운영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안전복지부장으로 임명된 후 부산항운노조가 현재까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HMM 남재일 책임매니저는 세계해운협회 안전보건위원회 HMM 담당 위원 및 중앙예선운영협의회 실무위원으로, 부산항의 항만운영사, 도선사, 예선사들에게 적절한 운항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업무협의를 통해 항만안전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남재일 책임매니저는 2020년 HMM에서 인도한 12척의 2만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기항할 수 있도록 각 기항 항만별 선박길이, 높이, 수심, 항만 내 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여 선박 수용 가능성을 확인, 이를 항만 담당자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등 초대형선 항만 안전 입출항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실장은 포스코 및 포스코플로우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포스코 제품부두 관리경험을 통해 안전한 항만사업장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정수 실장은 152회에 걸치는 안전멘토링 활동, 매월 4회에 이르는 안전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고위험 작업을 다수 발굴해 개선했으며, 중량물 취급시 근골격 위험을 줄이기 위한 탄소섬유 벨트와 자동 후크 해지 장치 도입에 기여하는 등 항만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점이 주요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인 한국항만물류협회장상에는 부산신항만,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 박경일 위원장,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김재곤 부장, 인천항운노동조합 이경우 차장,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완범 팀장 등 8명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인 한국해운신문 사장상에는 선광 군산지사 허인규 부장, 항만안전연구소 오현수 소장, 경남항운노동조합 강대식 조합원, 충남서부항운노동조합 강신명 연락소장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협회는 이날 선정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대상에 해양수산부 장관표창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에 한국항만물류협회장상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 한국해운신문 사장상 및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10월 17일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만국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7일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만국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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