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승선 취업 프로젝트 수료식 개최
선원노련 등 9천만원 해양연수원에 전달

청년 해기사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노사정 협력으로 한국해양수산원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로 올해 3명의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약 11주에 걸쳐 ‘2023년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총 13명이 수료했으며 이중 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미국의 로열캐리비언, 독일 BSM, 카타르 국영선사인 나낄랏 등에 항해사로 승선 취업에 성공하는 등 그간 한국 해기사가 진출하기 어려웠던 해외선사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는 11주에 걸친 국내 및 해외 교육과정을 시행했고 특히 글로벌 4대 선사 중 하나인 독일 BSM사 교육훈련센터인 BSM MTC(사이프러스 소재)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과정은 해외선사가 요구하는 STCW 기반 특별 직무교육, 해외선사취업 성공 선배 해기사 멘토링, 해외취업 대비 영어 모의면접 등 인재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해운 취업 커뮤니케이션, 해사영어능력시험 마링스(Marlins) 테스트, 해사실무영어 및 취업면접 훈련 등을 통해 상승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선사 취업대비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도 수료인원 총 13명에 대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는 계속적으로 해외선사 취업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인터뷰 기회마련 등 취업지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11월 7일 ‘2023년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수료식과 효율적 사업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상호협력기금 전달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는 우수한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대한민국 청년 해기사들이 개인적으로는 진출하기 힘든 크루즈선, 쇄빙선 승선취업 등 세계 해양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목표로 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됐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4급 이상의 해기사 면허를 소지한 대한민국 청년 해기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양질의 해외선사 취업을 연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그동안 핀란드 쇄빙선, 아랍에미레이트 해양플랜트선박, 그린피스 쇄빙선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및 관계기관 등 노·사·정의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협력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사업운영협의회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5천만원, 목포해양대학교,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도선사협회, 한국선급 등이 각각 1천만원씩 총 9천만원을 모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전달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연수원장은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정부 선원정책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인력을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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