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박수현 동문(해양공학과 87학번·現국제신문 국장)의 저서 '거의 모든 것의 바다'(도서출판 지성사·2022)가 최근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순수과학) 도서로 선정됐다.

세종도서 선정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좋은 책을 선정하고 보급해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책사업이다.

각 출판사가 한해동안 만든 도서 중 대표작을 선정하고, 그 도서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다. 올해 교양 부문은 18: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거의 모든 것의 바다'는 저자 본인이 2,300회 바다를 오가며 바다생물들의 삶을 녹여낸 수중 탐사기록으로 총 5부로 짜였다. 1부는 바다, 그 경이로움의 세계, 2부는 어류 , 3부는 바다에는 물고기만 살까?로 구성됐다. 4부와 5부는 각각 ‘파충류, 포유류, 해양조류’와 ‘염생식물과 바닷말’로 이뤄졌다.

특히 바닷물은 왜 짠지에 대한 내용과 해류·파도·조석과 조류 등 현상과 지형에 대한 내용의 1부부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염생식물의 생존전략과 바다생물의 산란장이자 어린 물고기들의 놀이터인 바닷말을 살펴보는 5부까지 다채롭게 구성하며 바다의 아름다움과 강한 생명력을 전달한다.

한국해양대 박수현 동문은 “해양공학과 재학 중인 1988년 학내에 스쿠버동아리팀인 ‘Aqua-man’을 창단. 모교에서 첫 다이빙을 시작한 이후 남극해와 북극해 등 세계 27개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꼈던 경이로운 바다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생명체의 근원이자 미지의 세계인 바다와 사람들이 더욱 친숙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교를 중심으로 하는 부산 바다 속에서 관찰한 종의 다양성은 책에도 수록했지만 언제나 흥미로운 대상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세종도서 추천도서는 940종(학술도서 390종, 교양도서 55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세종도서는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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