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최우수 항만 보안기관'은 UPA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1월 28일(화) 세종에서 ‘2023년 항만운영 및 보안 혁신대회’를 개최하고, 2023년 최우수 항만 운영기관에 부산항만공사를, 최우수 항만 보안기관에 울산항만공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혁신적인 항만운영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고자 2004년부터 매년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4개 항만공사 등 항만운영기관이 참여하는 항만운영 혁신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 대회는 우수기관 유형에 항만운영 분야 외에 항만보안 분야도 새롭게 포함하고, 실무자의 투표 반영 등 우수기관 선정 절차도 개선했다.

항만운영 분야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산항만공사는 외국산이 과점하고 있는 항만하역장비 시장에서 지역의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하역장비를 개발, 도입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사용 등 항만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입주업체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입주기업 면적 제한을 완화하는 규제개혁을 실현함으로써 배후단지 내 폭넓은 사업의 확장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수 있게 하고 더 넓은 부지가 필요한 글로벌 유량기업 유치 기반을 확보한 점을 혁신성과로 인정받아 장려상도 함께 수상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에도 화물연대 파업 기간에 부두와 부두 사이 펜스를 뚫어 화물을 이송하는 운영체계 개편을 통해 국내 물류 마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가 있어 2년 연속 최우수 항만 운영 기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항만보안 분야의 최우수 기관인 울산항만공사는 외국인선원의 밀입국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선박 감시를 강화하고 사람의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복합감지기를 설치했으며, 모의훈련 등을 통한 보안근무자의 역량을 향상시켜 8년 연속 보안사고가 없는 등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SNS서비스 도입을 통해 여수·광양항 이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3월부터 민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 대리점을 대상으로 카카오채널 ‘YGPA 고객서비스’ 를 운영하고 있다. ‘YGPA 고객서비스’는 선박 입출항 관련 주요 공지사항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지사항을 통해 선석배정표, 태풍 내습 시 항만통제사항 등과 같은 주요 정보를 알림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채팅 기능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운영 최우수 상금 120 만원, 보안 최우수 상금 100만 원 등 두 기관에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두 기관의 혁신사례가 여러 항만에 적용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 항만운영기관 등에 혁신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영향력은 물류를 제공하는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선다”고 강조하며 “부산항이 첨단기술과 항만근로자 간 조화로운 융합이 이루어지는 테스트베드이자 지역경제의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촉매 역할을 다하도록 끊임없는 혁신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보안사고 없는 안전한 울산항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것 이라며, 고객이 믿고 찾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항만운영‧보안 혁신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우리나라 항만이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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