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에서 민간선박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자행되는 가운데 국적선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선사가 선제적인 보호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예멘 반군의 무차별적 선박 공격에 대해 정부와 선주가 선원 보호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홍해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선사는 우회 등의 발 빠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홍해지역을 항해하는 국적선이 상당하기에 우리 선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우리 정부와 선사는 실시간 연락망을 통한 단순 모니터링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대책이나 입장 발표가 없어 선원과 가족들이 불안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선원노련은 “모든 선원에게는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특히 전쟁 및 그에 준하는 위험 해역 항해시 선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한다. 정부와 선사는 선원 보호를 위해 즉각 우회 운항을 결정하라.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한 모든 선원들에게 하선권을 보장하고 선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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