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로 직무중심 보수체계 고도화

KOMSA 김준석 이사장(왼쪽)과 송명섭 노조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KOMSA 김준석 이사장(왼쪽)과 송명섭 노조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노사 합의를 통해 이달부터 전 직원 대상 직무급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직무급이란 직무 특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등급을 구분‧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급하는 임금 체계를 말한다.

공단 노사(노조위원장 송명섭)은 21일 전직원 직무급 도입을 위한 노사 간 합의서를 채택하고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노사 간 합의서에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 , 공단 직무 특성을 반영한 직무급 설계, 직무급 도입을 통한 직무 전문성 및 업무 생산성 제고, 직무 중심의 인사·보수체계 고도화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번 노사 합의에는 경영진에서는 김준석 이사장 및 임원·부서장, 노조에서는 송명섭 노조위원장 및 노조 대의원이 참여했다. 공공기관 보수체계의 합리화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직무급 제도 도입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노사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과 공단 노조는 올 하반기부터 ‘노사 공동 협의체’를 운영하며, 노조와 경영진이 동등한 의사 결정 주체로서 직무급 도입을 협의해 왔다.

또한 김준석 이사장 등 경영진은 본사 대면 간담회는 물론, 공단의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 전체(32개 단위조직)를 직접 방문하는 순회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건의 사항을 수렴하는 등 제도의 수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대면 간담회 참석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 영상 간담회도 수시로 진행했다.

특히 직무급 제도 설계 단계부터 전 과정을 노조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노사 간 합의 수준을 높였다.

그 결과 공단 노사는 전 직원 직무급 도입에 합의하고, 직무급 비중과 직무 등급 간 차등 수준을 고도화하는 등 직무급 도입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직무 난이도가 높거나 격무·기피 직무에 대해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설계가 이뤄졌다.

김준석 이사장은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직무 중심의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해 공단의 전문성과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것이다. 앞으로도 직무급이 직원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해서 힘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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