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DNV 부사장 등을 역임한 엄항섭 박사가 설립한 올시데이터가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 운항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세계 운항 선박의 CO2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올시데이터는 전세계 선박들의 실시간 CO2 배출량을 평가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전세계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선박·선주별 CO2 배출 성능 및 등급 평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시데이터가 개발한 실시간 CO2 배출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은 선박 실시간 운항정보인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데이터와 운항해역의 환경정보(파도, 바람, 조류), 선박의 제원 및 엔진정보, 정교한 항만위치 정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올시데이터는 “이 시스템은 최신 조선공학 이론과 해운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돼 기존의 IMO와 EU에서 평가한 선박들의 CO2 배출 등급과 약 95% 이상의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 파도, 조류, 바람의 영향을 받는 선박의 실제 운항데이터와 비교해 선박의 크기에 따라 약 90~95%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 해양빅데이터 사업지원으로 개발됐다. 올시데이터는 이 시스템이 선박 매매, 화주들의 선박 용선, 선박 투자 분야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시데이터 엄항섭 대표는 “최신 조선공학 이론과 해운분야의 오랜 경험에 기초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CO2 배출평가 시스템을 통해 선박의 CO2 배출을 줄이고, 선박의 CO2 배출 성능의 객관적 비교평가를 통해 선박의 온실가스 관련 문제점들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조선해운 신산업 분야에 많은 젊은 인력들이 참여하도록 기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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