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지역 출마 전망

박성훈 前 차관
박성훈 前 차관

제18대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이 취임 177일만에 퇴임했다.

지난 7월 3일 취임한 박성훈 前차관은 177일만인 12월 27일 퇴임하면서 해수부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차관으로 기록되게 됐다. 역대 최단기 해수부 차관은 임창열 제1대 차관으로 1996년 8월 13일 취임해 132일 뒤인 1996년 12월 23일 퇴임해 다음날 재정경제원 차관에 취임했다.

임창열 前차관은 원래 재무부 출신 전문 관료로 새로 출범한 해수부 차관으로 잠시 왔다가 다시 재무부로 되돌아간 케이스지만 박성훈 前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경력 쌓기용으로 잠시 해수부를 거쳐 갔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성훈 前차관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구 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前차관은 1971년생으로 부산동성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1년에 제43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2004년 사법연수원 제33기로 수료한 박前차관은 기획재정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다자관세협력과장, 박근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내정자 경제보좌역을 거쳐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박前차관은 27일 이임사를 통해 “짧은 기간 접해본 해수부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은 그 어느 곳보다 컸다고 생각한다. 해수부를 떠나며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해수부는 국가경제,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처임에도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보다 한발 더 나아가면 국민들이 해수부의 존재 의식과 역할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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