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edar LNG 프로젝트 발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 101억원이며(약 15억달러),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함에 따라 지난해 수주실적으로 집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에 올해 첫 FLNG를 발주한 곳은 캐나다의 Cedar LNG인 것으로 보고 있다. Cedar LNG는 캐나다 BC Haisla 원주민 부족과 Pembina Pipeline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로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BC주에서 LNG 생산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Cedar LNG는 캐나다 서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BC주 북서부 Kitimat항으로 이송하고 FLNG를 통해 연간 300만톤의 LNG를 액화시켜 아시아로 수출한다는 계획으로 충투자 규모는 32억 캐나다 달러 규모다.

Cedar LNG 프로젝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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