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627명 싣고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기항
평택-연운항, 부두 안전 문제로 재개 요원

인천·평택과 중국 연운항을 연결하는 카페리선사인 연운항훼리가 3년만에 여객운송을 재개했다.

연운항훼리는 구랍 25일 중국 연운항에서 HARMONY YUNGANG호가 여객 627명을 싣고 다음날 26일 오후 4시께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탑승한 여객은 상인이 405명, 중국 단체 관광객 215명, 일반여객 5명,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 전영강 총경리, 연운항훼리 하만석 부사장 등 여객 총 627명이 승선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연운항훼리의 여객운송 재개를 축하하며 26일 HARMONY YUNGANG호를 타고 입국한 중국 여행객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연운항훼리는 2020년 1월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객운송을 중단한 바 있다. 연운항훼리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여객운송 재개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안전점검 절차를 완료하고 3년여만인 25일 드디어 여객운송을 재개하게 됐다.

연운항훼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랜기간 여객운송이 중단됐었지만 3년만에 여객운송을 재개하게 됐다. 앞으로 전임직원이 똘똘 뭉쳐 여객운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연운항 항로는 여객운송이 재개됐지만 평택-연운항 항로의 여객운송 재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운항훼리가 평택-연운항 항로에 투입중인 자옥란호는 Lo-Lo 타입 카페리선으로 현재 연운항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데 중국 정부 당국의 안전점검을 통과하지 못해 여객운송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운항훼리는 자옥란호가 접안중인 부두의 여객 안전 점검을 통과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Ro-Ro 카페리선으로 신조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Ro-Ro선 신조는 최근 조선소 슬롯 사정상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자옥란호 부두 안전 점검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평택-연운항간 여객운송은 상당기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운항훼리가 인천-연운항 항로에 투입중인  HARMONY YUNGANG호.
연운항훼리가 인천-연운항 항로에 투입중인  HARMONY YUNGANG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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