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건조중, 올해말께 인도될 예정

중국 최초 건조 크루즈선이 첫 상업운항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 강정항에 기항했다.

중국 상해외고교조선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선주인 Adora Cruises에 인도된 13만 5천gt급 크루즈선 Adora Magic City호는 지난 1월 1일 중국 상해 우송커우 국제크루즈 터미널에서 관광객 약 3천여명을 태우고 출항, 2일 오후 2시 제주 강정항에 기행했다.

Adora Magic City호는 2일 밤 제주 강정항을 출항해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거쳐 상해항으로 귀항하는 일정으로 첫 상업 운항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해외고교조선의 모그룹인 CSSC그룹은 6년전 대형 크루즈선 건조를 위해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Carnival), 이탈리아 크루즈 조선소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니발과 핀칸티에리는 CSSC그룹에 중국 크루즈시장에 최적화된 카니발 비스타급 크루즈선의 설계와 자문을 제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상해외고교조선이 지난해 11월 Adora Magic City호 인도했다.

Adora Magic City호는 길이 323.6m, 폭 37.2m, 13만 5500gt로 2125의 캐빈을 보유해 총5246명의 여객이 승선할 수 있으며 승무원까지 포함하면 6500명 이상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Adora Magic City호 선주인 Adora Cruises는 카니발그룹과 CSSC그룹의 합작사로 지난해 카니발로부터 8만 5600gt급 크루즈선 Mediterranea호(2003년 건조)와 Atlantica호(2000년 건조) 2척을 매입해 크루즈서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Adora Cruises는 상해외고교조선에 크루즈선 2척을 발주했는데 Adora Magic City호가 1호선이고 2호선은 2022년 8월에 착공해 올해말이나 내년초께 인도될 예정이다. 2호선은 Adora Magic City호보다 조금 큰 14만 2천톤급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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