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 구조 고도화 사업에 6억 투자

한때 조선업, 수리조선의 매카로 불렸던 부산 영도구가 중소조선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 영도구는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4년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 완전 경쟁형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영도구는 ‘중소형 조선산업 구조고도화 지원 사업’으로 이번 중소벤터기업부 공모에서 선정됐다. 영도구 전통 주력산업이었던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인구 유출, 지역경제 침체로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형 조선산업 앵커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시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해 나간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영도구는 국비를 포함해 연간 약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도구 소재 중소형 조선 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공정 개선형 장비 활용 지원, 기술 융복합 시제품 제작 지원, 디자인 및 제품 업그레이드, 마케팅 역량 진단 및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영도구와 중소조선연구원, 티랩이 참여한다.

영도구는 지역내 공장 등록업체의 67%가 조선 분야에 속해 있으며 금속과 기계, 전기전자 등 선박용 기자재를 포함하면 조선산업 비율은 90%로 추정되고 있다.

영도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관내 중소조선업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수기업 중심의 지역 제조업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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