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연료 엔진 테스트 협력키로

알파라발의 연료공급장치 테스트 설비
알파라발의 연료공급장치 테스트 설비

스위스 선박 엔진 개발업체인 윈지디(WinGD)와 스웨덴 조선기자재 업체인 알파라발(Alfa Laval)이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다.

알파라발은 윈지디에 올해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테스트를 위해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2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으로 향후 차세대 선박의 미래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암모니아는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해운업계의 다양한 노력에서 매우 의미있는 부분을 차지한다. 탄소가 포함돼 있지 않은 암모니아를 선박용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윈지디는 영국선급(Lloyed’s Register)으로부터 암모니아로 이중연료 엔진인 X-DF-A dual fuel range에 관해 기본설계승인(AiP)을 획득하는 등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윈지디가 진행중인 암모니아 엔진 테스트에 필요한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업체로 알파라발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초 연료분사 장치의 테스트용과 엔진 테스트 벤치용으로 알파라발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이 스위스 빈터투어에 위치한 엔진 연구 및 혁신 센터에 공급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체결된 두 회사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서 연료 공급 최적화 및 선상에서의 실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파라발의 연료공급 설비부문 장인 Viktor Friberg씨는 “윈지디와의 전략적 협력은 탈탄소화 및 연료 전환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알파라발은 암모니아 엔진 솔루션을 준비하기 위해 기술적 전문성을 확장했다. 본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는 또하나의 대체 연료 사용의 여정"이라고 밝혔다.

윈지디의 R&D 부문장인 Sebastian Hensel씨는 “새로운 협업을 통해 넷제로 엔진 가동을 위한 길을 가고 있다. 암모니아 엔진 테스트 프로젝트는 2021년 연료의 연소 특성에 대한 연구로 시작됐다. 2025년 암모니아 엔진 공급을 목표로 하는 윈지디에게 연료 공급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입증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알파라발의 지원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알파라발의 연료 공급 기술에 대한 방대한 기술 노하우와 기존 및 대체 연료 관련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최고의 저인화점 연료 공급 시스템(LFSS)인 알파라발의 Fuel Conditioning Module(FCM)은 Flexible한 디자인과 자동화된 작업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공정 제어를 보장하고 있다.

알파라발의  Viktor Friberg씨는 “알파라발은 연료 전환의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고객을 지원한다. LPG 관련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암모니아를 처리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양사의 엔진 및 관련 장비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파라발은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완화 (mitigation) 시스템을 조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라발은 넷제로를 향한 업계의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2022년 덴마크 올버그에 위치한 알파라발 테스트&트레이닝 센터에서암모니아 테스트 승인을 받은 바 있다. LNG, 바이오 연료, 메탄올과 마찬가지로 센터에서는 안전 및 효율성에 입각하여 선상에서 활용가능한 암모니아 연소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알파라발은 Getting to Zero Coalition 회원이자 탄소 제로 해운 기술 개발을 위한 Maersk Mc-Kinney Møller 센터의 전략적 기업 파트너로서 대체 연료 기술개발 발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업계 리더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전문성, 기술 및 개발 자원을 바탕으로 연료로서의 암모니아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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