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캐드매틱과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HD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해양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과 협력해 디지털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월 17일 세계적인 3D선박 설계시스템 전문 개발업체인 나파(NAPA), 해양·플랜트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캐드매틱(CADMATIC)과 지능형 디지털 일관 설계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사는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해 차세대 선박 설계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시스템도 포함되는데 진보된 3D 모델링과 정보 관리 기술을 활용해 선박 설계 및 제조 과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단계에서 생산까지 설계 최적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으로 선박의 생애주기 동안 여러 관련 필요 정보들을 제공해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조선소(Digital Shipyard) 비전 실현을 지원하게 된다.

3개사는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화와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선박 건조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건조 품질 향상 등 선박 건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정승호 기술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FOS(Future of Shipyard) 비전을 통해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의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 디지털화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이번 JDP를 통해 디지털 선박 건조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설계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 설계시스템은 설계와 디지털 트윈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효율을 높이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드매틱 Jukka Rantala 대표는 “3개사 협력으로 지능적이고 통합된 설계 및 수명주기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조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대규모 및 복잡한 프로젝트에서 협업 및 정보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파 Mikko Kuosa 대표는 “탈탄소화에 따른 대체연료를 활용하게 될 경우 선박 설계 프로세스에서 전례없는 복잡성을 가져오게 된다.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의사소통과 협업을 용이하게 해 차세대 선박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미코 쿠오사 나파 대표,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유카 란탈라 CADMATIC 대표
왼쪽부터 미코 쿠오사 나파 대표,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유카 란탈라 CADMATI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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