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올해 첫 수주를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ery Large Ammonia Carrier ; VLAC)으로 장식했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1월 1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AC 2척을 척당 1억 2330만 달러, 총 2억 4660만 달러(약 3312억원)에 수주했다. 최근 두달 사이 7척째 VLAC 수주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VLAC는 9만 3천㎥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를 비롯하여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haft Generator Motor ; SGM) 등 회사가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이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암모니아 추진, 수소 직접 추진, 수소연료전지 추진 등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친환경 운반선의 연속 수주는 한화오션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굳건한 믿음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진화된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에 VLAC 2척을 발주한 선사는 그리스 선사인 알파가스(Alpha Gas)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발표된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알파가스는 이번에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에 VLAC 각각 2척씩 총 4척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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