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진행하는 2차 LNG운반선 신조 프로젝트에서 12척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29일 중동지역선사와 초대형 LNG선 12척에 대한 건조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화오션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조만간 카타르에너지와 17만 4천cbm급 LNG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2년 1차로 한국 빅3와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총 66척의 LNG선을 발주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2차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과 17만 4천cbm급 LNG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27만 1천cbm급 Q-MAX급 LNG선 8척, 지난달 삼성중공업에 17만 4천cbm급 LNG선 1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한화오션에 17만 4천cbm급 LNG선 12척을 추가로 발주함에 따라 카타르에너지는 총 22척 규모의 2차 신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한화오션이 이번에 수주하게 되는 카타르에너지의 17만 4천cbm급 LNG선 12척의 척당 신조선가격은 2억 3천만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만 4천cbm급 LNG선 신조 가격이 2억 7천만 달러를 호가하지만 카타르에너지는 대규모 발주를 통해 조선소들과 신조선과 협상을 통해 상당히 낮은 신조선가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에 발주된 17척의 척당 신조선가는 2억 2910만 달러, 2월 삼성중공업에 발주된 15척은 2억 3천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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