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이기환 교수 정년퇴임 기념 발간

해양금융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해양금융 연구의 기틀을 잡고 선박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30여년간 애써왔던 한국해양대학교 이기환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이기환 교수와 그의 제자들의 연구 성과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해운 및 조선업계, 금융업계, 학계 등에서 활동중인 이기환 교수의 제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학해문인회는 이기환 교수와 제자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00여편을 엄선해 ‘해운재무금융연구총서’ 3권으로 엮어서 2월 29일자로 발간했다.

이 3권의 책에는 해양금융 및 금융기관, 위험관리와 파생상품, 해운재무, 항만재무, 해운시장분석, 디지털·탈탄소화 등 총 6개 주제로 한 논문들이 수록돼 이기환 교수와 제자들의 연구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집이다.

학해문인회 유학수 대표는 “훌륭한 인품으로 제자들을 길러내고 해양금융에 대한 애정으로 실무적인 발전을 이끌어온 이기환 교수님의 정년퇴임은 큰 아쉬움과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그간 이교수님의 연구성과를 모아 학계와 산업계에 널리 배포해 해양산업과 금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 의미있다고 판단해 3권의 총서를 엮어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9일자로 정년 퇴임한 이기환 교수는 중앙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재정·금융 분야를 연구하다가 1995년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취임했다.

이기환 교수는 한국해대 교수로 취임한 이후 해운재무·해양금융관련 논문을 100여편 이상 발표하는 등 해양금융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2009년 부산시 해양파생금융 중심지 지정,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하는 부산해양금융종합센터 설립,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BNK금융그룹내 해양금융전담조직 신설 등에 관여하는 등 한국 해양금융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기환 교수는 해양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1년 한국해양대에 비전일제 석사과정인 해양금융학과를 개설했고 2018년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전일제 석사과정을 개설, 해양금융대학원을 출범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기환 교수가 2011년부터 지금까지 배출한 해양금융석사가 170여명에 달한다.

한편 ‘해운재무금융연구총서’는 비매품으로 해운·조선업계, 금융계, 정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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