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리튬 배터리 발화 주장

지난 2022년 화재후 침몰한 MOL의  6400ceu급 자동차운반선 Felicity Ace호.
지난 2022년 화재후 침몰한 MOL의  6400ceu급 자동차운반선 Felicity Ace호.

일본 선사인 MOL과 선박 보험회사인 알리안츠(Allianz)가 선박 화재 및 침몰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자동차 제조사인 독일 폭스바겐에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화재 발생후 침몰한 64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 Felicity Ace호(2005년 건조) 선주사인 MOL과 Felicity Ace호 선체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지난해 포르쉐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데 이어 최근 모회사인 폭스바겐을 상대로도 소를 제기했다.

MOL과 알리안츠는 Felicity Ace호 화재가 포르쉐 전기자동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했으며 포르쉐와 폭스바겐측이 전기자동차를 해상운송하는데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예방조치에 대해 사전에 선사측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Felicity Ace호는 2022년 2월 10일 독일 엠덴항에서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출항했으나 2월 16일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90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후 선원 22명이 전원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열흘뒤인 2월 25일 예인을 시작했으나 3월 1일 우현으로 기울어지면서 끝내 침몰했다.

Felicity Ace호에는 포르쉐 1100대, 벤틀리 189대,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고급 자동차 3965대가 선적돼 있었고 화물과 선체 피해액이 약 4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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