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발효 美신해운법 철저 대비”작년 15만teu 수송, 올 10%성장 기대 本紙는 26일 ZIM라인과 NYK라인에 이어 COSCO의 한국 브랜치인 COSCO Korea의 Yang Qi-yun 사장과 이번 5월에 발효될 美신해운법이 중국해운업계와 COSCO Korea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해 1시간 가량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98년도 사업실적과 올해의 사업계획을 들었다. 한편 COSCO는 작년도 對美 컨테이너 무역부문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아시아지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현재의 COSCO 라인과 본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COSCO Korea는 지난 1996년도에 설립됐고 현재 COSCO 본사에서는 각 주요거점마다 브랜치 설립을 목표로 13개 해외지점을 갖고 있다. 본사에서 각 지점에 파견된 중국인 직원 450여명을 포함 COSCO는 현재 전세계에 총 3,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선사이다. 13개 해외지점이 그 지역을 통괄하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COSCO Korea가 원성, 천양, 대인페리, 경한해운을 관할,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COSCO Korea가 처음 설립될 때는 벌크분야만 담당했으나 그후 2년간 발전을 거듭 현재는 벌크를 비롯 bunkering, chartering, air 파트를 다루고 있다. 본인은 67년 남경해양해운학교를 졸업한 후 COSCO에 입사, 이후 견습사관에서 출발해 항해사, 선장으로 진급, 전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91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독일의 COSCO 유럽지점과 북경본사를 거쳐 96년에 COSCO Korea 한국사장으로 왔다. 한국은 법치주의국가로 법만 지키면 무엇이든 가능한 기회의 나라로 생각하고 점점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 -앞으로 광양항에 기항할 계획이 있다면 언제쯤 할 예정인가. “광양항 기항은 아직 광양항의 제반조건이 완성되지 않아 고려중이다. 광양항은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째로 광양항 인원들이 대부분 부산에서 와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다. 둘째로 광양항 주변환경에 대한 것으로 도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 항비는 적게드나 트럭운송비용 등 제반 비용이 많이 든다. 이전에 한솔 카고때문에 COSCO 호주 라인이 광양항에 접안을 시도한 적이 있다. 광양항 기항은 광양항의 제반시설이 갖춰지면 곧 할 예정이다.” -개정된 美해운법이 오는 5월에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COSCO Korea의 대응방안과 美해운법이 중국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달라. “COSCO 본사는 이번 5월에 발효될 美신해운법에 대비 전문인력을 조성중이고 현재 해외지점을 순회하며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예로 1개월전 중국본사에서 2명의 간부가 COSCO Korea를 방문 원성해운에서 교육을 가졌고 오는 5월에도 재차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COSCO는 美신해운법이 경영의 규범화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COSCO가 미국회사와 계약시 그 계약은 둘 사이에서만 유효하고 다른 선사와의 거래에는 이용할 수 없다. 미국과 업무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미국사와 협정을 맺고 해야하고 그것이 없으면 추진이 불가능하다. 이 법의 또다른 조건은 자의적 운임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규모가 적은 하주와 큰 하주간의 차별을 할 수 없는 것을 비롯 선사가 물건을 선택, 선복을 하주에게 임의로 줄 수 없고 원칙대로 해야한다. 美정부가 소규모 하주 보호차원에서 이 법을 만들었고 따라서 적은 하주의 물건 한 두개라도 소홀히 다룰 수 없게 됐다. 그간 중국의 여러 회사의 경우 쌍방의 계약을 다른 선사가 이용해 美해운법에 따라 미국에 벌금을 낸 적이 있다. 한국선박중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진, 양밍라인, COSCO 등 비교적 운임가격이 싼 회사는 계약을 잘 이행하지 못한다고 보고 美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한국선급으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ISO 9002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지. “COSCO Korea의 5개 회사중 3개사가 ISO 9002인증을 취득했고 대인훼리, 천양해운이 아직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국에서 ISO 9002인증을 취득한 것은 본사의 업무지침 방식에 따른 것으로 본사의 업무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COSCO Korea도 최상의 서비스를 갖춰야 업무협조가 가능하다. 이번에 ISO 인증취득으로 서비스 질이 이전보다 많이 향상됐고, 특히 문서방면에서 규정된 체계를 갖춰 업무정리가 잘된다. 또한 직원들이 전에는 북경에서 전화가 오면 “여보세요”라고 대답하던 것을 지금은 “COSCO Korea입니다”라고 하는 등 대외업무분야에서 많이 규격화됐다. 또한 ISO인증 취득후에는 업무계획이 체계화돼 예측방향이 정확, 업무효율화에 많은 도움이 됐고 직원들의 긍지도 높아졌다.” -COSCO Korea는 한국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지난해 COSCO 본사는 對美컨테이너무역분야에서 세계 6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지난해 COSCO Korea의 사업실적은. “COSCO Korea의 작년도 사업은 비교적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자부한다. 98년도에 COSCO Korea의 컨테이너, 벌크, 대리점부가 2,000척의 기항을 담당한 것을 비롯 韓中무역에서 10만teu의 컨테이너를 운송했고 미, 오스트리아라인에선 3만teu를 운송해 총 15만teu를 운송했다. 다시 말하지만 지난해는 성공적인 한해였고 현재 韓-美물동량이 많아 올 4월경에 1척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COSCO Korea의 운송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컨테이너부문에서 10%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COSCO Korea와 中해운업계의 올해 해운시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반적으로 1996년 이후 현재까지 해운시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IMF 시대 이전에는 경제상황이 좋아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선박에 비해 물동량이 적어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인 다른 해운업계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과잉선복량 경향이 작년보다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해운시황이 하강한지 4년정도 됐고 3척내지 5척의 선박을 운항하는 소규모 선박회사들은 올해안에 문을 닫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진해운, 현대상선같은 대형선사들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돼,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현재 대규모 회사들도 선박매입이나 사업확장때 은행에서 융자를 하는데 최근에는 은행들도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해운사들과 마찬가지로 COSCO Korea도 올해는 업무확장보다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여러 해운관계자들이 내년쯤 전반적인 해운업계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운시장이 회복하는 시점을 2003년정도로 분석하고 있는데 본인 역시 이에 공감한다. 2-3년내에 해운시황이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COSCO의 한국 브랜치인 COSCO Korea의 사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한국에서 당분간 근무를 계속하고 싶고 COSCO본사도 동의하고 있다. 한국은 개인적으로 볼 때 조금씩 안정적으로 발전해야지 급격히 발전하려고 서두르면 안된다. 한국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좋아하게 됐다. COSCO Korea의 사장으로써 하고 싶은 일은 당사가 서비스 분야 업무를 주로 하는데 2-3년내에 대고객서비스를 비롯한 서비스 전분야의 질적 측면을 크게 향상시키고 싶다. 개인적으로 COSCO Korea내의 10명의 중국인 직원들과 160명 한국직원들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170명 전 직원이 합심해 올해는 더욱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 <인터뷰=申準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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