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미국 직기항 再추진”올해 GRI로 전년비 50% 성장 기대 本紙는 지난 3월 10일 세계적 선사인 OOCL의 한국 브랜치인 OOCL Korea의 A. Hsu사장과 최근 TWRA 탈퇴배경과 Grand Alliance의 활동 등에 대해 1시간 가량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98년도 사업실적과 올해의 사업계획을 들었다. 현재 OOCL Korea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경기침체와 한국의 컨테이너 수급불균형 심화현상에도 불구 올해 실적을 전년동기에 비해 50% 정도 늘려 잡는 등 힘찬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편집자> -먼저 OOCL Korea와 본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OOCL Korea는 지난주 7번째 창립기념식을 올렸다. 물론 OOCL이 한국에서 활동한 것은 훨씬 오래전부터다. 이전에는 과거 OOCL의 한국대리점인 유양해운이 한국에서의 OOCL 활동을 대신했고 그때의 직원들 대부분이 현재의 OOCL Korea로 와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OOCL Korea가 탄생한지는 아직 7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전의 경험이 풍부하게 축적돼 있다. 本人은 1955년 홍콩태생으로 58년 가족이 모두 아버지의 이직으로 도쿄로 이사를 가서 지금까지 모든 가족이 도쿄에 살고 있다. OOCL에는 1984년 입사해 현재 약 15년정도가 됐고 한국에 OOCL Korea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지난 90년부터 일본에서 극동과 유럽 수출입분야에서 General Sales Manager로 근무했다.” -OOCL은 현재 50여개국에서 150여개 이상의 사업소를 운영하는 대규모 선사이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사업활동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OOCL은 작년 상반기에 미국과 부산간 태평양 횡단 직항서비스를 중단했다. Conference 결정에 따른 것인데 그러나 수출입 환적화물 서비스는 계속 지속중이다. 현재 타이완의 카오슝에서 환적하는 부산과 미서안 루트의 transit time이 타선사들에 비해 1주일 가량 빠르다. 내년쯤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해 직기항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OOCL Korea의 98년도 컨테이너 취급실적과 올해의 목표는. “OOCL Korea의 지난해 수출입 합계 컨테이너 실적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전년동기에 비해 약 30%정도 하락했지만 올해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합해 전년대비 50%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목표가 클수록 이를 이루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해운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시장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이에 공감한다. 그러나 전격적인 회복이 아닌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 3-4분기쯤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최근 OOCL이 북태평양운임협의체(TWRA)를 탈퇴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OOCL이 북태평양운임협의체를 탈퇴한 것은 사실이나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이미 올 1월 APL의 탈퇴를 비롯 지난해 탈퇴한 여러 선사들에 비해 시기면에서 늦게 탈퇴한 것이다. TWRA 탈퇴 이유는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5월 1일 발효될 美신해운법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광양항 기항 계획은 있는지. “아직 뚜렷한 계획은 세워져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여러 선사들이 부산항에서 광양항으로 이전하는 추세로 이를 OOCL도 지켜보고 검토중이다. 광양항은 곧 부산항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현재 광양항 컨테이너 수출입 등 여러 면을 살피고 있지만 언제 기항을 개시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광양항은 항비가 부산항보다 저렴하고 고객이나 선사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광양항에 기항하는 것은 다시말해 OOCL Korea가 더 폭넓은 서비스로 그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봉사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광양항 기항은 가능할 것이다.” -OOCL은 Grand Alliance의 회원사인데 Grand Alliance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최근의 주요 논제는 무엇인가. “Grand Alliance는 작년에 설립돼 이제 1년가량이 됐고 회원선사는 OOCL을 비롯 NYK, Hapag-Lloyd, P&O Nedlloyd 등이다. 회원들은 더 많은 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기회를 줄 수 있다. 최근의 주요논제는 서비스 향상과 Punctuality에 초점을 두고 있고 현재 Grand Alliance는 기존에 서비스측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던 무역항로에서 오래된 선박을 교체하거나 속도 향상, 체화현상 해소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시장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올해는 OOCL Korea의 시장상황이 현격히 나아질 것이다. 올 5월 1일 발효되는 美신해운법과 GRI(General Rate Increase)는 동맹선사나 비동맹선사, 국적선사나 외국선사나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OOCL Korea도 GRI 이후 성공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현재 美신해운법과 GRI는 태평양 횡단 서비스 제공 선사와 극동-유럽간 선사들에게는 커다란 이득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유럽-미국간의 대서양 횡단 서비스 제공 선사들에게는 큰 손실을 입힐 것이다. 그러나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들중 대서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들도 많이 있다. 따라서 최근 거의 모든 선사들이 태평양 횡단 서비스 시장에 참여 GRI에 따른 이득을 누리고 싶어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서양 횡단 서비스에서의 손실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있다면. “한국은 지난 1997년 말이후 IMF 상황하에 있고 현재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선사들이 심각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와 관련 OOCL Korea가 무역 불균형을 해소, 수출입에서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本人이 남은 임기동안 하고 싶은 일이고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 있는 선사 전체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함께 시장 상황개선을 위해 보다 개방적 토론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한국시장은 新정부하에서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해운업계의 선사 모두가 개방적이고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申準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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