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침몰선 인양공법 개발1만톤급 대형선박의 인양도 가능 한미산업, 기술 개발·특허 성공수심이 수백 미터에 달하는 심해저에 침몰된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 특허까지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침몰선 인양전문회사인 한미산업(대표 김응천)은 21일 "잠수부가 들어갈 수 없는 수심 수백m에 침몰된 선박도 인양할 수 있는 공법을 발명, 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인양기술 선진국도 잠수부가 들어갈 수 있는 얕은 곳을 제외하고 깊은 해저에 침몰된 선박에 대해선 인양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미산업의 인양기술개발에 대해 국내외에서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이 업체가 개발한 인양방법은 뻘에 파묻힌 침몰선 옆으로 에어펌프와 위터펌프, 뻘 흡입장치를 장착한 대형추를 내려보내 공기 또는 물의 압력으로 뻘을 파낸 뒤 뻘을 물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이어 침몰 선체의 앞뒤로 커다란 웅덩이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배의 밑부분 쪽 뻘도 함께 제거돼 침몰선 바닥 밑으로 와이어로프를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러한 작업과정은 대형추에 설치된 특수 수중카메라로 촬영돼 선상 위 모니터에서 모두 확인된다.침몰선박이 수천톤급일 경우 선체 앞뒤로 와이어로프를 연결해 대형 해상기중기를 이용하거나 인양선의 부력을 이용해 침몰선을 들어올리게 되는데 1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도 선체 앞뒤와 가운데 등에 여러 가닥의 와이어로프를 연결해 같은 방법으로 인양이 가능하다.한미산업 김응천 대표는 "지난 26년간 선박인양사업을 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노하우로 잠수부가 들어갈 수 없는 깊은 바닷 속의 침몰선에 와이어로프를 감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응천 대표는 "지금까지 심해침몰선에 대해선 인양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인양방법을 사용하면 오염우려나 사고위험이 높은 선박도 대부분 인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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