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주총회천억원대 순이익, 5년 만에 배당 실시신임 사내이사에 서형근 부사장 선임컨선 대형화 추세로 올 수주전망 밝아삼성중공업(www.shi.samsung.co.kr 대표 김징완)이 2월 28일 서울에 있는 YMCA강남지부에서 2003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서형근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삼성중공업은 사내이사로 신임-서형근 부사장과 재선임된 김징완 사장을 선임하고, 사외이사에는 박석환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새로 선임하는 한편, 기존 사외이사인 서정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손수일 산업은행 부총재를 재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4조 2,638억원에 경상이익 1,460억원과 당기순이익 1,605억원을 달성함으로써 6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게 되었다. 올해 배당액은 액면가 기준 3%로 보통주는 주당 150원, 우선주는 200원씩 지급된다. 순이익의 32.5%에 해당하는 배당규모는 총 346억원이며 2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3.4%로 예전 배당수익률 1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흑자기조 지속으로 배당률 상승가능성이 높고 배당주로 주목을 끌기 시작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인 김징완 사장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미래형 전략제품들을 속속 개발해 수주상담에 임하고 있으며 전담프로젝트팀을 가동, 해양개발프로젝트의 원청수주에 나서고 있고, VDR은 국제품질인증인 'Wheel Mark'를 세계최초로 획득하는 등 디지털기기사업도 시장확대의 토대를 착실히 쌓아왔다"고 말했다.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총 30억불 56척의 선박을 수주, 세계 톱수준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2년반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바 있다.김징완 사장은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효율적인 생산기반 구축', '생산·기술·품질 분야에서 1등 경쟁력 형성', '핵심인재의 확보 및 육성' 등 3대 실천과제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올 하반기 이후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컨선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LNG선 인도가 3척에 달해 조선건조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한편 삼성중공업은 1996년까지 매년 액면기준 10% 가량을 배당하다가 삼성상용차의 청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 반영으로 2,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 이후 5년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다가 지난 2001년에 드디어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삼성중공업의 이러한 흑자전환 배경에는 지난 2∼3년 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부문을 털어 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동사의 이익개선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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