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베트남 연수생 현장 교육현대-비나신조선소 99명, 11개월 연수세계 최대의 PC선 건조 전문 메이커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이 자사의 베트남현지 법인인 현대-비나신 조선소에서 선발된 산업연수생 99명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교육에 나섰다.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현대-비나신 조선소(HVS)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산업연수생 99명이 3월 10일부터 11개월간의 일정으로 조선기술 교육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과 같은 대규모 연수는 지난 1998년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 창설멤버 120여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조선 기술을 전수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울산 방어동 독신자 숙소에 머물 연수생들은 8일간의 현지적응 훈련을 마친 뒤 한국의 선진 조선기술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실제 선박이 건조되는 생산현장에서 이 회사 근로자들과 함께 살아있는 선진 조선기술 습득과 함께 기술교육원에서 ABS Q2 등 국제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으로 있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 등 모든 면에서 기량향상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75년 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로 문을 연 이 회사가 이 같은 산업연수를 실시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고의 수리조선소라는 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베트남에 이전하고, 1996년 신조선으로 사업 전환 후,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형 PC선 및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또, 베트남의 우수한 노동력과 한국의 선진 조선기술을 접목해 수리·개조 부문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다.한편 이 회사는 이들 산업연수생들을 위해 기숙사의 한 층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기초 생활용품도 지원하는 등 이들이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 속에서 기술연마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완벽한 지원으로 이들 연수생을 최고의 조선인력으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이들은 귀국후 현대-비나신조선소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자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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