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억달러 해양플랜트 수주美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연이어 수주멕시코만의 심해유전 개발현장에 투입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월에 이어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부유식 해양 플랜트를 연속으로 수주하며,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鄭聖立)은 미국의 BP社(BP America Production Company)로부터 멕시코만의 심해 유전 개발을 위한 2억달러 상당(약 2,500억원)의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3월 13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Semi-Submersible Production Facilities)는 자체 무게만도 3만톤에 달하고, 갑판까지 높이도 2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52미터이다. 갑판의 길이와 폭도 각각 129m, 119m로 그 넓이가 국제 공인 축구장의 2배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운송·시운전까지 전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2005년 5월까지 멕시코만에서 인도할 계획이다. 미국의 뉴올리온즈 남쪽 200km해상 멕시코만에 설치될 이 설비는 지금까지 제작된 반잠수식 플랜트 설비 중에는 가장 깊은 1,980미터의 심해에서 원유 생산이 가능하며, 2006년 안에 하루 15만배럴의 원유와 1억8,000만입방피트 천연가스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에도 같은 회사로부터 4억달러 상당의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BP社가 이번에 추가 발주를 결정하게 된 것도 대우조선이 현재 건조중인 프로젝트의 관리 능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깊은 신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류완수 상무는 "앞으로 해양 플랜트는 더욱 대형화되고 심해개발을 위해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고, 부유식 설비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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