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파업: 2,500만달러 피해지난 2일 시작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수출입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육상 운송의 마비로 수출화물의 적기 수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차후 항만마비까지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어 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산하 동북아물류실에 따르면 부산항의 경우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10일·11일기간 중 물량기준으로 1,027teu, 금액기준으로 2,500만달러 정도 수출이 차질을 빚었으며 광양항에서는 현재 철도운송을 제외하고 수출화물의 반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12일부터 일일 평균 수출차질액은 물량기준으로 850teu, 금액기준으로 1,49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고 있다.부산항은 특히 수출입화물에 대한 육송비율이 88.8%에 달하고 있고 철도운송은 10.4%, 연안해송은 0.8% 인 가운데 육상 운송이 중단되면 대체수송 수단 이용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고 컨테이너 터미널내 수출입화물 반출입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부두내 체화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부두기능이 마비될 경우 수입화물의 국내 반입과 수출화물의 선적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제기되고 있다.12일 현재를 기준으로 가전 제품사인 L전자사인 경우 1,000teu의 선적이 지연되어 4,000만불의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빈컨테이너 공급불가로 향후 작업도 어려운 상황이다.가전제품사인 D전자사 역시 선적지연으로 300만불의 피해를 보았으며 수입원자재 조달의 어려움으로 용인 에어컨공장의 50%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섬유, 직물 생산업체인 ㄷ사는 200teu의 선적지연으로 피해액이 일일 200만불에 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사인 L화학은 200teu(300만불)에 대해 선적이 지연되고 있으며 중국, 홍콩 수출품은 여수항 LG 부두에서 선적하고 있다.타이어사인 ㄱ타이어는 매일 약 80feu에 해당하는 물량을 처리했으나 5월 8일이후 차질을 겪고 있으며 지난 5월 10일부터는 수출작업을 할 수 없어 현재까지 400만불의 수출차질을 보고 있다. 또한 광양항을 통해 이루어진 원재료 수입도 할 수 없어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ㄱ타이어는 12일 밝혔다.제지사인 ㅎ제지는 재고누적으로 공장일부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동북아물류실 한승권 참사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파업 3일째인 11일 이미 일부 터미널은 포화상태에 도달했으며 터미널별로 장치율이 평소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며 "반출입물량이 평시 대비 30% 수준에 머물 경우 파업 5일째인 13일부터는 장치율이 80%를 넘어서 항만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또한 한참사는 "장치율이 80%를 넘어서면 외국선사들이 국내 기항횟수를 줄이게 되고 90%를 넘어서면 기항을 포기하는 사례가 빚어져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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