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전문 투자그룹으로 성장이 목표 국내 유일 선박금융 알선 회사로 주목 우리나라 해운중개업체 가운데 선박금융을 제대로 취급하고 있는 곳이 있어 최근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현대종합상사 선박매매 담당자 출신 朴炳柱씨가 이끄는 코리아나쉽브로킹 주식회사. 이 회사는 현재로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선박금융시장에 국내 브로커로서 유일하게 명함을 내밀고 있다. - 전문 - 코리아나쉽브로킹이 설립된 것은 지난 99년 6월 5일로 불과 1년 남짓한 회사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선박매매(S&P)와 선박금융시장에서는 벌써 상당히 이름이 알려져 있다. 선박매매·금융만 11년 코리아나쉽브로킹을 알려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인 朴炳柱씨(37세)에 대한 개인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朴炳柱씨는 90년에 현대종합상사 선박본부에 입사하여 선박매매와 선박금융만을 다뤄온 전문가이다. 지난해 코리아나쉽브로킹을 설립하고도 이 업무만을 하고 있으므로 경력으로 보면 11년째가 되는 셈이다. 朴炳柱사장의 코리아나쉽브로킹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선박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에 해운중개 브로커들도 선박금융을 일부 취급하기도 했지만 단순히 외국상사나 은행의 심부름을 해주는 정도에 그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코리아나쉽브로킹은 외국계 은행들과 정식으로 업무 제휴를 하고 실제로 금융알선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9년의 경우 외항선 4건, 내항선 1건등 모두 5건의 중고선 도입시 1,000만달러 정도의 금융을 알선한 실적이 있다. 이같은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박병주사장이 현대종합상사 시절부터 외국계 은행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으로 현재 주로 일본계와 유럽계 은행들과 계약하여 금융알선업무를 하고 있다. 코리아나쉽브로킹은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조선에 대한 선박금융 알선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형선사 P사와는 현재 거의 계약단계에 있고 내항업체인 P사, S사 등과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신조시 선박금융 알선업무를 수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리아나는 선박금융만을 위한 금융은 안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반드시 선박도입시의 중개업무(브로킹)와 연결이 되어 브로킹업무와 금융알선 업무가 동시에 이뤄져야만 업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물론 코리아나쉽브로킹은 현재 단순히 선박매매에 따른 중개업무도 많이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0건정도를 취급했다. 과거 현대종합상사에 있을 때 계열회사의 컨테이너선들을 3억달러 정도에 판 경험이 있는 朴사장은 이런 S&P쪽에서도 국내의 최고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쉽브로킹부문에는 현재 2명의 전문가가 매달려 있고 앞으로도 전문가를 한 사람 더 확보할 계획이다. "선박 분할등기 인정돼야" 앞으로 코리아나쉽브로킹이 목표로 하는 것은 선박투자 회사(Ship Investment Company).여건만 갖추어지면 곧바로 선박투자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朴炳柱사장의 생각이다. 이 투자회사에는 선박투자업무, 선박브로킹업무, 시장리서치 업무등을 모두 효율적으로 처리해 내야 한다. 朴炳柱사장은 국내에서 선박에 대한 투자시장이 형성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선박에 대한 분할등기를 인정해 주도록 국내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되면 선박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어나 국내 선박매매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朴사장은 또한 국내의 은행들이 선박 가격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없어 선박금융을 했다가 손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고 일부 국적선사들은 선박매매의 타이밍을 오판하여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코리아나쉽브로킹은 현재 국적선사 2개사로부터 기획실업무에 해당하는 선박매매, 선박금융업무를 위임받고 있다. 코리아나는 국적선사들이 원한다면 단순한 기획실업무 수임 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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