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사내커플 왕국기혼 여사원중 3분의 1이 사내 부부"시집 잘 가기 위해 현대중공업 들어간다"는 농담이 울산일대에 퍼지고 있는데, 이말이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님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현대중공업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 여사원의 무려 3분의 1이 사내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에 재직 중인 사내 부부는 총 290쌍 580명으로, 기혼 여사원 845명의 34%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여사원 1550명 중 약 19%에 해당한다.이는 최근 한 인터넷 취업 사이트가 조사한 다른 대기업의 평균 사내 부부 수 50-60쌍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이 회사 직원들 스스로 이성 동료를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검증된 배우자감"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은 올해 결혼한 사원 477명 중 22명(11쌍)이 회사 안에서 평생 반려자를 만났으며, 현재도 많은 미혼 남녀가 사내에서 좋은 만남을 갖고 있어 사내 부부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추세이다.현재의 사내 부부 290쌍은 10년 전인 1994년의 15쌍 비해 2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며, 이는 결혼 후 퇴사자를 제외한 수치여서 실제로 현대중공업이 맺어준 인연은 조사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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