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에서는 포워딩업만큼 차리기 쉬운 것도 없다고 할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많은 포워딩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주는 한정돼있는데 반해 포워딩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다 보니 운임덤핑이며 Credit 기간 연장 등의 부조리적 거래가 상용화되어 포워딩업계가 더욱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동보해운항공(대표 김인환)은 이러한 포워딩업계 현실속에서 ‘제살깎기식’영업이 아닌 특화된 서비스로 당당히 운임을 요구하면서도 500여개 하주와의 거래를 활발히 이루고 있어 포워딩업체들에게 正道를 제시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은 국제운송서비스를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되어 92년 브라질 상파울로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94년 중국 대련의 지사설립, 95년 청도, 97년 천진·위해, 99년 북경, 2000년 정조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에는 남미측에도 영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도 96년부터 부산, 김포, 인천, 대구 등 Network를 구축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은 이처럼 국내 7개 영업소와 8개 해외지사 및 유수의 파트너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완벽한 월드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 진출한 외국계포워더와도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이 국내 운송주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인환사장의 남다른 생각 즉 경제를 읽을 줄 아는 경영능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창립이래 10여년간 유지해 오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DANZAS사와 파트너관계를 DANZAS사의 합작제의에도 불구하고 1997년말 이를 청산하고 과감히 홀로가기를 결심하면서 김사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지역으로 공장을 이전, 설립함에 따라 해외에서 대규모 물동량이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당시에 이미 설립 되어있던 중국 대련지사를 시작으로 중국내 다수의 도시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했다. 이로인해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포워더들이 경쟁할 때도 동보해운항공은 물량확보에만 급급하지 않고 서비스의 질의 향상에 노력할 수 있었다. 동보해운항공은 회사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활동은 2000년도 KTNET의 포워더별 수입과 수출 화물실적에서 로컬포워더로서는 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하주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출입운임할인센터(RADIS)에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해상운송에서 동보해운항공은 1961년 설립된 흥아해운을 모태로 하고 있어 40여년간 한일운송의 Know-how를 바탕으로 일본의 모든 Port와 내륙지역까지 Door To Door 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일간 서비스는 선사와의 공조로 동보화물의 최우선양하를 통해 Hot Delivery와 의뢰받은 지역까지 화물추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은 경영진의 30여년의 노하우 뿐만아니라 국적선사인 흥아해운(주), 해상운송 대리점인 동보상선(주), 항공대리점인 (주)동보항공, 복합운송주선업(포워더)인 (주)메트로물류, 유통/무역업체인 (주)메트로유통, 창고운송업을 하는 (주)국보, SI 사업체인 코리아컴퓨터(주) 등 9개사와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어 전화한통만으로 Door To Door간 발생하는 화물의 Packing, 운송, 통관, 보관 등 일괄 운송이 가능하다. 1988년 설립된 항공사업부의 항공화물 서비스는 월드와이드 네트워크와 우수한 전문인력 및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조직을 바탕으로 어떤 화물이라도 전세계의 모든 장소에 고객의 의뢰에 따라 원활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항공화물의 경우 화물 Pick up 및 보관·통관업무, AWB Delivery, 각종 서류대행 및 상공회의소, 섬유조합과 각 대사관 인증서류발급 뿐만아니라 은행업무도 서비스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은 ‘가장 좋은 人化, 가장 높은 信用, 가장 앞선 奉仕’라는 사훈을 바탕으로 한번 거래를 맺은 하주의 거래관계가 장기화 되고있다. 이는 동보해운항공이 하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정확하고 안전한 운송으로 하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내부의 획일적인 종적조직에서 탈피하여 팀과 부로 각각 횡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동보해운항공을 더욱 더 발전시키고 있다. 인터뷰 / 동보해운항공 김인환사장 “특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 노려라” ▲포워더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막강한 자본과 질 좋은 서비스를 가진 외국계포워더가 국내에 진출해 국내물량을 잠식하고 있고 특히 항공화물의 경우 상위 50개 포워더중 외국계가 20여개이며 이들이 운송물량의 60-70%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워더들은 나머지 30% 내에서 운임덩핑, Credit 기간 연장, No other charge 등의 제살깍아먹기식 경쟁을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본이 영세한 포워더들은 물량을 조금 더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수입은 더욱 더 낮아지고 있으며 Credit 기간이 길어 자금압박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운송중에도 하주들의 부도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는 경우까지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하주들은 포워더를 선택시 운임보다는 서비스수준에 대한 요구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의 Local 포워더들은 이러한 재래식 영업에서 탈피하여 보다 향상된 양질의 서비스를 연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가능한 틈새시장을 발견, 공략할 수 있는 자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일도 얼마남지 않았으나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준비하시고 계신것은? “3월 29일로 개항이 확정된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중심항으로서 기대되고 있으나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할 경우 인천국제공항까지의 물량운송시 운송거리와 시간이 늘어나고 비싼 톨게이트비 등 운송비, 기타 시설사용비 등으로 인한 물류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aster B/L단위로 화물을 접수한다는 항공사의 운송 방침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든 중간집하와 작업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포워더들의 창고보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창고보유시 대부분의 포워더들이 그에 따른 많은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정부, 항공사가 최근에 설명회를 열었으나 많은 포워더들이 그에따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대비하여 동보해운항공은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에서 추진하는 보세장치장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며 인천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CY-CFS 및 보세창고와 특수창고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사장님의 경영철학은? “굳이 경영철학이라고 한다면 ‘직원들이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회사,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업무 능률이나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과 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직원 모두가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보해운항공은 어학이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시 급여를 올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개발은 개인 뿐만아니라 회사의 측면에서도 더욱 더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동보해운항공의 올해의 계획은? “동보해운항공은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며 팀별로 수수료수입 100만불을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삼국간 운송 특히 중국 7개소의 해외지사를 통한 중국현지 공장 및 임가공 업체의 특성에 맞추어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및 업무를 처리하는 삼국간 무역에 대한 특화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화물의 정확한 Check 및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하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과감히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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