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로지텍(대표 권의식사장)은 모기업인 한진해운의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와 IT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의지에 의해 2000년 3월 설립된 정보통신자회사로서 자본금 14억원, 창설인원 182명으로 설립 당시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싸이버로지텍은 한진해운과 자회사 Senator Lines의 해운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으며, 그룹웨어 시스템 및 여타 크고 작은 솔루션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을 통해 해운업계의 IT화의 올바른 방향을 알아보았다.해운·물류시스템 NIS 개발싸이버로지텍은 해운업무에 맞는 해운·물류 시스템인 신정보시스템(New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하여 물류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 및 고객의 서비스 개선을 이루어 내고 있다. 신정보시스템은 회사의 각 부문을 통합시켜 회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영업에서 물류, 재무, 운항, 장비 등 각 업무에 맞는 개별 시스템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업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시스템에서 자동 파악하여 담당자에게 통보하는 등 업무상의 Error를 사전방지하고 있다. 신정보시스템에서의 영업부문은 고객으로부터 예약을 접수하여 선적이 완료하기까지 제반업무를 담당하는 Tariff전산화와 Rate Quotation의 운임관리, Port/Port에서 Door/Door 개념으로 예약관리, B/L 발급 시스템, 세관, 항만청 등과 EDI업무, 선복 관리업무, 하주와의 운임계약, 영업실적관리를 위한 순운임시스템을 통한 선적 종류 및 비용비교가 가능하다.운송구간별 운송 시간 및 운송 경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류부문은 비용관리,연계운송관리, 화물추적관리, FMC 규정을 준수한 수입금 누락방지 및 회수 활동을 강화한Demurrage/Detention을 자동 산출시키고 있다.재무부분은 수입관리 기능과 비용관리 기능으로 대변되며 비용을 완벽하게 추정하고, 지점, 지역본부, 본사간 분산처리를 시스템을 통합해 연계처리하게 하고 운항부분도 시스템화하여 하역작업계획 및 선박 입출항과 항만 및 터미널 정보의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항만별 항비 사업계획서와 월 대상항차항비의 실적을 자동생산한다.싸이버로지텍은 Senator Lines에 동시스템을 도입시켜 업무혁신을 이루었다. 신정보시스템의 이러한 좋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싸이버로지텍은 전세계의 선사들을 대상으로 신정보시스템을 토탈 패키지로 상품화하여 판매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며 또한 각 기능별로 시스템을 모듈화하여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있다.철저한 이익 중심의 영업정책 수립싸이버로지텍은 또한 전자결재와 문서관리 그리고 지식경영 시스템 등의 기능을 고루 갖춘 한진해운의 인트라 그룹웨어인 'i-Plaza'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i-Plaza’는 특히 지식경영의 활성화를 위해 웹환경에 최적화되어 전세계 어느 누구라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싸이버로지텍은 Booking상의 운송 루트 및 코스트 테이블을 근간으로 한진해운의 물류비용추정 시스템인 LEMS(Logistics Expense Management System)을 개발했다. LEMS는 본사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별 추정비용 및 실적 파악을 가능케 해주며, 10일 이내에 Booking단위로 추정 수익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EMS에서 제공된 루트별 단위당 원가 대비 판매 운임을 사전 비교함으로써 판매 여부를 미리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Net Revenue System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비용 추정시스템을 통하여 선사에게는 점소별, Lane별, 항차별, 비용목록별 등 다양한 경영판단 레포트를 제공해주어 효율적인 Vendor관리를 가능케 해주며 전세계 영업담당자에게는 철저한 이익 중심의 영업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선사들만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국한 되지 않고 국내 유수의 포워딩 시스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포워딩 시스템 시장의 공동 개척을 협의 중에 있다.미국 뉴저지에 현지 법인 설립지난 3월 12일에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CyberLogitec America Inc.은 한진해운, Senator Lines 등 고객사의 미주 N/W운영, 고객 서비스 센터 및 데이터 백업 센터관리 등 해운관련 전산업무를 대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IDC(Internet Data Center)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자체 개발 또는 제휴사와 공동으로 확보중인 각종 솔루션의 판매 및 e-Business 사업을 추진하여 싸이버로지텍 성장의 엔진으로 기능토록 할 예정이다. 싸이버로지텍은 향후 미주지역뿐만 아니라 구주지역 및 아시아지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글로벌한 사업영역을 구축할 예정이다.싸이버로지텍이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세계에서도 당당히 최고 기술과 나란히 겨를 수 있는 당당함은 권의식사장에게서 더욱 더 느낄 수 있다. 권사장은 73년 대한항공 근무, 89년 한진해운 전입, 영업부장에서 애틀란타 지점장 그리고 정보전략팀장, 전산담당임원에서 현싸이버로지텍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도전 정신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그의 포용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권사장이 IT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아틀란타 지점장으로 있을 때이다. 권사장은 미주지역의 IT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IT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그는 향후 e-business가 활성화되어 성공적인 B2B, B2C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 될 것을 예견해 계속적으로 노력했다.싸이버로지텍이 22억 4,400만원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큰 회사의 자회사로서가 아니라 이렇듯 계속적으로 열심히 준비해온 결과이다.인터뷰) 싸이버로지텍 권의식 사장"정보통신업 국가경쟁력 향상 의지아래 추진”▶국내 벤처들에 대한 평가한다면? 진정한 벤처란 무엇인가? "우리는 지난 2000년 지나치게 과열되었던 벤처의 거품이 걷히면서 진정한 벤처 경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적정한 수익 모델 없이 투기성 사업확장을 해왔던 이들은 이미 더 이상 설 곳이 없음을 절감하였을 것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벤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부터 여실히 증명됐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참신한 경영 마인드를 겸비한 회사야말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다시 살릴 진정한 벤처 기업가인 것을 자각하여 온 국민과 정부가 힘을 다해 국가 경제를 회생시켜야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컨설팅 업무를 하는 회사로서 정부에게 바라는 면이 있다면? “정부는 국민 정보화 계획을 효과적으로 진행시켜 지식사회 기반을 마련하여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정보화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IMT2000 사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 그리고 사이버코리아 21 등 국가 정보화 정책 구현에 온 힘을 쏟되 혹시 변질될 수 있고 일시적 전시행정이 아닌 오직 국익과 국가경쟁력 향상이라는 확고한 의지 아래 추진하여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기업인 연합회' 출범 등 IT기업들의 공동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난 3월 싸이버로지텍의 출범과 함께 한진해운과 해운업계 최초로 종합 해운/물류 포털 LogitsticsExch.net의 출범과 본격적인 Site 구축을 검토하던 중 Maersk, APL 등 세계 유수의 선사들로부터 선사 연합 포털사이트에 대한 공동구축 제의를 받게 되었다.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선사들 사이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유발하기보다는 협의와 공조를 거친 연합 포털의 구축을 통해 최선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며, 무엇보다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하여 한진해운, 현대상선, APL 등 세계의 유수 선사가 참여중인 GTN(Global Transportation Network) Project에 참여하게 되었다. 싸이버로지텍은 GTN과 한진해운의 기간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적 측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한진해운 웹사이트의 추가기능 개발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는 4월 새롭게 단장될 한진해운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은 Web Booking, Cargo Tracking 등 다른 어떤 곳에도 뒤지지 않을 최상의 Web Service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싸이버로지텍은 그간 LogisticsExch.net, GTN 및 선용품 B2B 구축 등 e-Business와 관련된 제반 사업의 검토 및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해운/물류 IT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Cyber 해운거래소의 설립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해운/물류 e-Business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해운업계에서도 IT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해운업계에서의 IT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면? “궁극적인 목적은 선사, 하주, 포워더 등 모든 해운 관련 업체들과 여타의 산업과의 원활한 정보공유를 통해 발전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필요치 않은 비용을 절감해내는 것이다. e-Business의 발달과 더불어 물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류 부문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2.5%인데 비하여 유럽은 5.8%, 미국이나 일본 7~8% 정도 수준으로써 국내 기업보다 월등히 낮다. 따라서 국가경쟁력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해운업계에서 앞장서서 IT신기술을 밑바탕으로 B2B, B2C 전략을 추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경영철학은? “이제는 개인이든 회사든 국가든 정보화에 동참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폐습이나 관습들도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통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남이 생각 못하는 분야를 먼저 개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서 실력있고 확실한 global한 회사로 키울 것이냐에 역량을 쏟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서 배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예측 마인드를 가지고 남보다 앞질러서 특화된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대적으로 너무 성급한 투자에 의해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함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