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사업이 미래사업이다" 이는 지난 5월 8일 대한통운이 전자상거래 확대 및 SI사업 진출을 위해 발주한 KE정보기술(주)의 창립식 기념식에서 발표한 곽영욱 대표이사의 말이다. KE정보기술(주)은 EC사업과 SI사업 등을 중점으로 다루어 물류·유통 전반에 걸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보다 일찍 빗장을 열 수 있었음에도 KE정보기술(주)는 지금까지 때를 기다려왔다. 물론 대한통운의 어려운 사정도 있었지만 KE정보기술(주)은 전산팀과 쇼핑몰을 운영해 오면서 다진 실력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됐음을 인지한 것이다.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신설된 KE정보기술(주)의 비젼을 살펴보았다.<전문> 지난해 1월 개장한 대한통운의 인터넷 쇼핑몰인 코렉스몰이 매출 90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했다. 이렇게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하는 배송부문을 강점으로 삼아 사업을 개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개시 1년여만에 회원수 55만명에 매출 월 10억원 규모를 상회하여 질과 양적인 면에서 급성장했다. 또한 IT 분야도 지난해에 한국능률협회 주관의 한국 웹사이트 물류/택배부문 1위, 정보통신부 주관의 한국전자상거래 대상과 정보화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보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한해였다. 이렇게 기반을 쌓아온 대한통운은 IT 분야에 대한 내부지원을 충실히 해왔으면서도 전문인력의 유출과 더불어 물류정보 노하우의 유출에 대한 발전의 한계를 느끼고, 외부사업을 함으로써 조직을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로써 Off-Line의 브랜드 가치와 On-Line의 IT가치를 접목하여 대한통운의 전산화 사업을 아웃소싱한 KE정보기술(주)를 탄생시켰고, 모태인 쇼핑몰을 비롯하여 물류·유통분야를 어우르는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에 나섰다. 자본금 15억 2,000만원을 투입하여 설립한 KE정보기술(주)는 기존의 전산팀과 쇼핑몰 운영팀을 주축으로한 인원을 재배치하여 총 62명으로 구성됐다. KE정보기술(주)은 곽영욱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김규한 이사가 총괄하여 IT사업 제1팀은 임동수 팀장, 제2팀은 임성호 팀장, EC사업은 신현덕 팀장, 경영관리팀 이광주 팀장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IT사업, 기 구축된 노하우 확장SM 확장 운영 및 실질적인 수익창출 KE정보기술(주)이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IT사업과 EC사업으로 BtoC 사업과 BtoB사업을 확대 운영하여 Btoall 이라는 새로운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IT의 경우 70년 역사를 자랑해온 종합물류기업 대한통운의 전산정보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SM 분야의 모사인 대한통운의 시스템 개발운영관리를 확대 운영하고, SI(시스템 통합사업)를 추진하여 향후 물류·유통 전문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운영하고있는 코렉스몰(www.korexmall.co.kr)을 비롯하여 내부조직의 업무를 확대하여 시스템 통합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EC는 기존의 통신판매(홈쇼핑)와 온라인 판매(코렉스몰), MRO(기업소모품 자재) 등이 BtoB로 추진돼 왔으나 이를 확대하여 CtoC를 비롯한 Btoall을 추구하는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로써 KE정보기술(주)은 올해 IT·EC 사업활동으로 18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고 2002년에는 BtoB 사업 확장 및 외부투자를 유치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실질적인 이익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중반에 설립되어 추진한다는 것에 무리가 따르겠지만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SM을 확장하고 IT 전문인력을 강화한다는 KE정보기술(주)의 입장으로는 이루지 못할 목표도 아니다. 지난해 첫발을 내딛은 코렉스몰의 경우 한해 매출이 90억원을 육박한 것만 보더라도 온라인 판매와 MRO(기업소모자재)를 확대 운영하는 KE정보기술(주)은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 전망한다. 한편 3년차에는 전문 SI사업의 확장을 통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창의력 갖춘 IT 전문인력 양성영업적 마인드 필수요소 이렇게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시작과 동시에 강한 비젼을 제시한 KE정보기술(주)의 곽영욱 대표이사는 5월 8일 기념사에서 KE정보기술(주)을 이끌어갈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IT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대한통운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전문 IT기업과 경쟁하고, EC기업과 승부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능력있는 프로그래머 한사람이 평범한 프로그래머 수십명 이상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말처럼 KE정보기술의 구성원들은 자발적인 의욕에서 우러나오는 창의력과 개개인의 능력인 경쟁력을 키워 조직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로 하여금 국내 제일의 물류 유통 SI(시스템 통합) 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내 최고의 e-마켓플레이스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둘째 KE정보기술의 영업적 마인드를 키워 영업에 총력을 경주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수익의 창출이며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영업력이 필수요소이다. 따라서 KE정보기술은 IT사업의 경우 대외 영업을 시작하기에 더욱 영업적 마인드를 배양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공하고 70여년의 물류 노하우와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한 SI 사업을 추진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곽영욱 대표이사는 "명실공히 IT/EC 시장은 1등만 존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또한 새로운 영업경쟁구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영업시장을 창출하여 고객친절, 고객 감사의 마음으로 영업전선의 선봉에서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을 위한 힘을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여진다. 셋째 조직의 총화·결속이다. KE정보기술의 경우 60여명의 적다면 적은 인원으로 모사의 SM 사업을 성장시켜 대한통운 정보화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는 SI 능력을 배양하여 솔루션과 패키지 개발 및 판매 등 조기에 대외 SI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국내 EC분야는 아직 초기단계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분야 확충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벤처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도입하고 물류역사가 깊은 대한통운의 장점을 접목시켜 동사는 물론, 대한통운의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에 따라 첫발을 내딛는 신생 벤처의 입장보다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취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KE정보기술은 IT/EC 분야의 성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비했다. 물꼬 트인 수로에 탄탄한 노하우와 1등 항해사를 겸비한 KE정보기술(주)은 대해(大海)로 진출하여 IT사업에 각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인터뷰/KE정보기술(주) 김규한 이사"전문 SI기업으로 성장 목표" 국내에는 21세기를 주름잡는 기라성 같은 IT 전문인력들이 많이 있다. 이중에 제일로 손꼽히는 인물이 바로 KE정보기술(주)의 김규한 이사이다. 이날 만난 김 이사는 IT와 관련하여 무궁한 지식을 쌓았음에도 "평생 노력하고 자기개발에 힘써야한다"는 겸손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본지는 최고이면서도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김규한 이사의 경영전략을 알아보았다.설립 동기?-지금까지 내부적인 운영을 지원해온 전산업무를 더욱 활성화 시켜 외부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조직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Off 라인 브랜드가치와 IT 가치를 접목하고 사업을 확장하여 선진화된 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다.KE정보기술(주)의 각오는?-SM을 확장운영 하여 올해 매출 180억원을 달성할 것이다. 2002년에는 BtoB 사업을 확장하고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며 실질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경주할 것이다. 3년차에는 전문 SI 사업으로 확장하며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IT업계의 전망?-SI 업체의 입장에서 전문분야로 특화되어야 한다. KE정보기술은 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계산하고 투자한 만큼 인건비를 받는 것은 이익에 기여를 못한다.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제품화하고 유통의 입장에서 판매해야한다. 제품판매의 입장을 지향해야 한다.좌우명은?-좌우명 보다는 "뿌린만큼 거둔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1∼2년의 일이 중요하다. 이 짧은 기간이 평생을 좌우하게된다. 편하게 지내면 평생 벗어나기 힘들다. 처음시작을 중요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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