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수출입 거점항만인 마산항이 동북아 Hub-Port와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특성과 잇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으로 개발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경상남도와 함께 마산시 합동 포트세일즈단을 구성하여 5∼6월부터 마산·창원을 시작으로 진주권과 통영권 및 수도권까지 포트세일즈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산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북아시아 전역에서 마산항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물류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이다. 이같은 마산항의 포트세일즈 강화와 홍보활동의 강화는 올해 초 해운·항만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나승열 청장을 수장으로 맞아들이면서 활동 분야를 더욱 넓히고 있다. 나승열 청장이 마산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특히 과거 포항지방해양청을 비롯하여 인천지방해양청, 군산지방해양청, 해양수산부 등을 두루 거치며 쌓아온 업무 노하우가 근간이 되었다. 본지는 마산항 활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나승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만나 마산항의 현안 문제와 향후 운영전략을 들어보았다."잘 갖춰진 마산항 배후 수송망"시설확충 위해 5부두 1개선석 축조-마산항의 중장기 발전전략? "마산항은 창원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구미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다. 뿐만 아니라 배후에는 남해·구마고속도로, 국도5호선 및 14호선, 올해말 개통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의 배후지와 연결하는 도로의 발달로 내륙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상시 이용이 가능한 항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개설되어 있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11개 항로외에 동남북아 전역으로 항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3만톤급 이하 부두 26선석을 건설하는 마산항 장기개발 기본계획은 가포지구에 컨테이너 및 다목적 부두 4선석과 관리부두 1선석을 조성하여 건교부가 건설중인 국도 2호 대체우회도로와 연결하여 부산 신항만 준공시 환적화물 유치 등 연근해 컨테이너 중심기지 항만으로 특화시킴과 아울러 벌크화물 전문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마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사항?"경남지역 수출입 무역업체의 화물이 마산항을 이용하는 비율이 전체의 6%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부산항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의 21.5%를 차지하는 것이다. 수출입무역업체가 마산항을 이용하지 않는 주요인은 시설능력 부족에 따른 항로부족과 홍보부족이다. 따라서 항만시설 확충과 시설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제5부두에 1개 선석을 축조중에 있으며 신항만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화물이용실태조사를 통한 신규항로 추가유치와 기존 항로 이용증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포트세일즈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마산항을 지역거점항만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중형 컨테이너 항로 활성화와 포트세일즈 추진사항?"우선 중형컨테이너 활성화 전략은 일본과 중국 등 동남북아권역에 대한 중소형 컨테이너 전문항만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라서 마산항을 동남북아권 중소형 컨테이너 전문항만으로 특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활성화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포트세일즈 계획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선사 등 민관 합동으로 내실 있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미 우리청과 경상남도, 마산시 합동 포트세일즈단이 구성되어 올 5∼6월에는 마산·창원을 시작으로 진주권과 통영권 그리고 수도권까지 포트세일즈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 6월경에는 마산항의 각종 정보를 수록한 '마산항 홍보 안내책자'를 제작하고 하반기에는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만과 교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마산항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에 바라고 싶은 점?"마산항의 21C 대형프로젝트인 마산항 광역개발사업이 지난해 11월 고시되어 올 4월말에는 사업희망자가 해양수산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동사업은 마산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또한 해양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와 해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 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 함양을 위한 주요역점사업으로 △마산만 봉암갯벌 생태공원 조성 △남해 평산 연안정비사업 시행 △바다사랑학교 개설·운영 △바다 문예전 공모 △해양환경신문 발행 등 해양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관·단체의 지대한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나승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약력>1947년 출생1981년 포항지방해운항만청 신항출장소장1993년 인천지방해양청 항무과장1996년 군산지방해양청장1997년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국 항만장비과장1998년 해양수산부 해운선원국 연안해운과장2000년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물류기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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