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주관하는 '섬으로 가고 싶은 사람! 요요 다붙어라' 행사가 폭발적인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지난 4차행사(5월 5∼6일) 소매물도 여행에서 참가신청을 받은바 단 하루만에 접수를 마감하게 되는 등의 참여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5일부터 운영하여 현재 방문객수가 83만여명에 이르는 '가보고 싶은섬'사이트(island.haewoon.co.kr)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요요 다 붙어라!' 행사를 2달에 한번씩 진행하여 전국 2,000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회원 등록하는 인기 절정의 사이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운조합의 朴旭鍾(박욱종) 이사장은 요요 행사를 활성화시키고자 조직을 강화하고 동 행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본지는 '요요 다 붙어라' 행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하며 관리하는 해운조합의 진 수 상무를 만나 국내 최고의 섬 여행 전문사이트 '가보고 싶은 섬'에서 계획·실시하고 있는 '섬으로 여행갈 사람! 요요 다 붙어라' 행사의 특별한 전략을 알아보았다.-행사 추진 동기와 운영 현황은?"'요요 다 붙어라' 행사 운영은 회원들에게 섬여행 일정과 향후계획을 이메일로 보내거나 사이트에 홍보한 후 일정기간 동안 신청을 받아 섬 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다. 여행비용은 영리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행사가 아니므로 여행 일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선박운임, 식대 등의 최소 비용만을 회원들에게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7일 인천 무의도에서 '굿바이 2000'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첫 번째 행사는 20년만의 폭설이라는 최악의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130여명 회원의 뜨거운 참가 열기와 (주)원광의 프린세스호 지원 등으로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2차 행사는 2월 18일 인천 덕적도에서 '덕적도 상륙작전'이란 주제로 220여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3차 행사는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우리 섬 푸르게 푸르게'라는 테마로 충남 보령시 삽시도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요요 동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4차는 5월 5∼6일 1박2일 동안 '우리가족 만만세'라는 테마로 200여명의 회원이 고려개발(주)의 도움을 받아 통영시 한산도, 추봉도, 소매물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요요행사를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섬 여행은 육상여행과는 달리 기상, 선박, 선착장, 식당 등에 많은 제약 조건이 따릅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섬이지만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는 지역도 많으며 여객선이 기항하더라도 선착장의 열악한 접안 시설과 조수간만의 차 등으로 여객선의 규모뿐만 아니라 행사일정 등을 다소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낙후된 섬 내의 제반시설은 많은 회원의 동시 식사와 섬만이 간직한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 및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참가 회원 수를 제한해야 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조합에 '섬·바다 사랑 운동본부' 설치·운영 추진-이번 4차 행사는 하루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요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폭증하는 가운데, 앞으로 행사 활성화 전략은?"앞으로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주5일로 바뀌게 되면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에는 좋은 섬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객들이 괌, 사이판, 발리 등 외국의 유명 섬들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에 조합은 국내 훌륭한 관광자원인 아름다운 섬들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일반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알리는 일환으로 △'제1회 섬·바다 사진 공모전'을 개최 △커뮤니티 및 이메일 서비스를 신설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여 행사일정에 그 지역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특산물 등을 회원들에게 소개 홍보함으로써 어촌 및 도서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연령·취미 등 다양한 취향에 따라 순수회원만의 소그룹 구성 및 설문조사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회원간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유롭게 섬 여행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한편 행사장소로 선정된 섬을 이달의 섬으로 선정하여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홍보하고, 회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민박 등을 '요요 훼미리'로 지정하여 별도 관리할 것이며, 기존회원의 자발적인 홍보로 신규 가입한 회원 수를 체크하여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요요 회원을 위한 안내창구를 별도 마련하여 행사에 다수 참여한 회원에게는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요요 회원들이 주체가 되는 '섬·바다 사랑 운동본부'를 조합 본부에 설치·운영하여 행사를 범 국민적인 행사로 확산하고 아울러 '요요 다붙어라' 주제가 등을 회원들에게 공모·선정하며 회원이 섬 여행에 필요한 여객선 선표, 식당 및 민박 알선하는 전국 각 섬의 주요 관광지별 여행 일정을 마련하여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섬사랑에 대한 분위기 조성과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입니다. 행사 계획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섬을 주제로 재충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자유시간을 최대화하여 여행 일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섬 여행 모임 직후 여행 사진 및 동영상을 사이트에 등록하여 여행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여행사진 및 기행문 공모전을 개최하여 포상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행사종료 후 게시판에 올린 여행후기 및 사진 등을 총 정리하여 연말에는 '요요 다 붙어라' 섬 여행 모임 1주년 기념 책자도 발간할 계획입니다."-요요 행사 추진계획은?"회원 및 접속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조합에서는 격월로 행사를 계획하여 각 계절 및 행사실시 달에 따른 특성을 감안하여 각 행사를 테마별로 기획하였습니다. 향후 요요 행사는 특별 수송기간을 제외하고 격월로 테마별 행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후 7월초에는 회원간의 우애와 친목을 도모하고 일체감을 조성하고자 '우리들의 해변 올림픽'이라는 테마와 9월초 하계 피서철에 더럽혀진 아름다운 섬이 본래의 깨끗하고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청소를 실시하는 '우리가 가꾸는 깨끗한 섬'이라는 테마, 2001년 마지막 행사로 11월초에는 겨울철 김장 준비의 필수품인 신선한 젓갈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구입함으로써 섬 마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우리가 찾는 것은 맛있는 젓갈'이란 테마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일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지방 회원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여행할 섬을 선정하여 지역행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합에서는 섬 여행모임을 범 국민적인 모임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이 섬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전 국민이 4계절 참여할 수 있는 테마여행을 계획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를 통해 요요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해상관광 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해운업의 발전과 여객수요창출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해운조합의 陳 秀(진 수) 상무는 주말이면 가까운 섬과 서울 근교의 산을 등반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전했다. 또한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야한다는 신념으로 일해 왔다는 그의 말처럼 '요요 다 붙어라' 행사의 폭발적인 인기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의 추진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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