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엔진의 매칭 및 국산화에 주력"올해 매출 40억원 목표, 사이버시스템 개발 (주)어드밴스드 마린테크(AMTEC : Advance Marine Tech)는 일반어선 및 워터특수추진기를 생산하는 FRP 벤처업체다. 지난 '99년 6월 사업을 시작하여 2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올해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차별화된 소형선박 전문제조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정사업 시행원년을 앞두고 모터보트 제작업체인 AMTEC의 대표이사 이상홍 씨를 만나 국내 모터보트 제작현황 및 경정사업에 대해 견해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상홍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AMTEC가 다른 업체와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FRP선 제작을 하는 영세업체가 약 150개 정도 있다. 이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소형선박부문에 있어 설계에서부터 생산, 인도까지 컴퓨터를 이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이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경정용 모터보트 제작현황은 어떤가? "모터보트 제작과 관련하여 경정협회와 약 1년 반 정도 내부적인 진행이 있었다. 모터보트의 경우 배와 엔진의 매칭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현재 엔진의 경우 국내 수요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의 야마토 및 미국의 머큐리 등으로부터 대부분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2∼3년 이내에 국산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국산화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모터보트 엔진의 수입비율 및 향후 개선할 점은? "국내 아웃보드엔진의 경우 연간 약 600∼1,000억원 정도가 수입되는데, 그중 일본제품이 약 50%를 차지한다. 국내 조선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개발할 부분이 많다. 국내에 워터제트를 개발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과 인력교육에 대한 투자비중이 작다는 점도 문제다. 일례로 IMF를 전후하여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레저용보트 구입율이 급증한 바 있으나, 이들은 국내에서 생산한 레저보트에 대해 불신을 갖고 주로 외국산을 구입했다. 엔진 뿐 아니라 선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의장품 또한 국산화율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부가가치선박을 건조, 공급하기 위해 주요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경정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이 있다면? "우선 기술과 현장의 눈높이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업체들은 조선공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우선으로 한 모터보트를 제작해야 할 것이며, 선수들은 배의 과학적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신의 느낌과 경험을 추가하는 자기개발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경정협회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내부적인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경정협회도 물론 많은 업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은 이해한다. 또한 일반인들이 아직은 경정을 '도박'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돌다리도 몇 번씩 두드려보고 건너려는 신중함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경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산업기반자금이 확충되기 때문에 조선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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