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寶 金昌中사장 12일 기자 간담회 개최 대보해운의 김창중사장은 6월 12일 대보해운이 부산-하카타 고속여객항로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여객선항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그간의 과정,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 간담회에서 오는 11월 초순경에 제트포일선박을 들여와 부산-하카타간에 취항시킬 계획이며 제트포일선박을 2척을 직접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에서 김창중사장의 발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여객선 사업 구상의 동기>- 대보해운은 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에 물자와 인력을 수송했다. 연 인원 400만명을 수송한 것으로 추산이 된다. 인천신공항이 생기면서 사실은 인천과 중국간에 초고속여객선 운송이 필요하고 활성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 현재의 화객선 갖고는 앞으로의 수요에 대응해 나갈 수 없다. 초고속선이 꼭 필요하며 한중항로에서도 언젠가는 초고속여객선이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고 부산-하카타항로에 참여하게 된 것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하카타간에는 이미 초고속여객선 취항하고 있다. 금년 4월에 3차선이 들어감으로써 모두 3척의 제트포일선이 뛰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국고속해운에서 1척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일본이 운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진정한 한국적 선박의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 부산-하카타 초고속선항로가 사업성이 좋다. 지난해도 흑자였고 올해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어떻게 제트포일선을 구할 수 있었나>- 제트포일선이 전세계적으로도 40척 밖에 없어서 정말 구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선박을 수배하는데는 대보해운이 나름대로 대단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장담한다. 우리는 걸프전당시 24시간만에 전쟁물자 수송 탱크선을 찾아냈던 경험도 있다. - 마이애미에 있는 제트포일선 2척을 모두 직접 도입하기로 6월 초에 계약을 체결했다. - 갑자기 구한 것 같지만 우리는 제트포일선에 대한 연구를 1년전부터 꾸준히 해왔고 많은 공부를 했다. 선정지침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트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많은 연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용선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돈을 주고 구입을 해오는 것이다. < 새로 도입하는 제트포일선은 어떤 선박인가>- 260명정도까지 탈 수 있는 현재 부산-하카타항로에서 뛰는 선박과 동일 선형이다. 81년에 건조된 선박으로 중고가격은 척당 50억원 정도 나가는 선박이다. 시속 45노트이고 연간 취항률이 97%정도가 되어 대단히 효용성이 높은 선박이다. 고가이지만 30년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 신규항로 개설 계획은?>- 오는 9,10월 경에 제트포일선을 들여와 11월 초순에 부산-하카타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다른 한 척은 예비선으로 국내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여객선이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선원들에 대한 교육이 아주 절실한 실정이다. 하지만 제트포일을 국내에서 처음 대해보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만한 곳이 없어서 일본의 가와사키측에 1억원을 주고 선원들의 교육을 맡기기로 했다. 안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한국고속해운과 창구를 일원화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고속해운과 제휴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 한국사람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사업인만큼 반드시 성공하여 한국해운에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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