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자동화서비스 제공회사인 (주)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1990년대초부터 EDI(전자문서교환)망를 통해 수출입승인기관, 은행, 보험사, 선사, 항공사 등 무역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업무의 간소화 및 정형화를 통해 국내 무역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KTNET은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의 전자무역 기관을 연동하여 국가간에 전자적으로 무역을 할 수 있는 사이버무역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전자무역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자 주> 한국무역협회의 전액 출자로 정부의 종합무역자동화 기본계획에 따라 1991년 12월 설립된 KTNET(대표 이상열)은 무역업계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무역절차의 온라인 처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UN/EDIFACT EDI(전자자료 교환) 국제표준을 도입해 무역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왔다. KTNET의 무역자동화서비스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4년이래로 2000년까지 약 17조원정도의 부대비용을 절감시키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아울러 1건당 수출입금액의 15%정도에 해당하는 수출입부대비용을 10%수준으로 낮추는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수출통관소요시간의 감소와 종이서류의 수작업처리로 인한 업무의 오류발생을 방지하는 등 수출 경쟁력 향상에 일익을 담당했다. 국내 S전자의 경우 무역자동화를 통하여 재고일수도 기존의 54일에서 18일로 단축시키는 등 작년 한해만 7,000억원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무역절차의 처리비용 및 부대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무역업계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및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을 한 KTNET은 서류에 의존했던 무역업무 처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류없는 무역시대를 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무역 포탈서비스의 제공 무역자동화의 대표주자인 KTNET은 기존의 VAN EDI방식과 아울러 인터넷방식의 무역서비스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cTradeInfo, cTradeWorld, KCIS, exedi, BaroTrade, Cargopass, ECRC, Easynet 등 웹사이트를 구축해 고객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cTradeInfo(www.cTradeinfo.co.kr)는 무역통관정보서비스로서 수출입통관자동화망을 통해 축적된 각종 수출입신고 및 화물관련자료를 고객의 목적과 수요에 맞게 가공하여 실시간(Real-time)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출입신고자료 및 미환급 수출신고서의 조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자료에 대한 주문도 받고 있다. 올 7월에 오픈할 예정인 cTradeWorld(www.cTradeworld.com)는 무역포탈사이트로서 업종별, 산업별로 구축된 B2B마켓플레이스에서 기존의 무역자동화서비스뿐만 아니라 거래알선에서 계약체결, 구매, 발주, 물류, 통과, 대금결제까지의 모든 무역업무 프로세스를 일괄처리 할 수 있는 수평적 개념의 e마켓플레이스이다. cTradeWorld는 관세청 및 전 무역업체간 E-mail망을 구축해 무역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신속한 의사전달과 정보교환을 가능케 하며, 각종 유휴자산, 재고자산 등을 처분할 수 있는 경매기능과 같은 인터넷 마케팅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NET가 운영중인 KCIS(Korea Customs Information System, http:// kcis.ktnet.co.kr)는 세관의 수출입 통관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PC통신망 및 인터넷망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제공해주는 DB(Data base)서비스로서 수출입 통관 및 화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KCIS는 환급신청과 관련한 기초 정보제공에서 환급업무 현처리상태까지 조회할 수 있으며, 관세법에 관련된 법령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각종 수출화물 통계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화물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Cargopass(www.Cargopass.co.kr)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Cargopass는 인터넷으로 수출입화물의 도착, 배정, 분류, 반입예정, 보세운송신고, 수출입신고, 반출예정, 인도 등 화물의 위치 및 상태에 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KTNET은 이러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은행과 연결하여 관세계좌이체를 가능하게 해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각 은행의 홈페이지를 통해 관세 출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특허청과도 연계하여 온라인 특허 수수료 출납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지내역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범아시아 전자상거래연맹 결성 기존 국내중심의 무역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KTNET은 국내에 제한된 무역자동화서비스를 글로벌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볼레로 및 트레이드카드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홍콩의 TRADELINK와 싱가포르(SNS), 대만(TRADE-VAN), 중국(CIECC) 등 4개국과 범아시아 전자상거래연맹(PAA, Pan-Asia e-Commerce Alliance)을 설립해 글로벌 전자무역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망간 연동을 통해 해당 거래당사자간의 무역절차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으며, KTNET은 PAA에서 화물추적부문을 전담하여 아시아지역 품목 정리 및 화물추적서비스를 개발중이다. 한일간 무역거래도 효과적이고 낮은 비용으로 처리토록 하는 한일간 전자무역네트워크를 구현시키기 위해 일본의 TEDI와 상호 연동을 추진중에 있다. 이처럼 KTNET은 글로벌 전자무역서비스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KTNET e정보사업팀 한준덕팀장"물류·통관 DB 통합 cTradeInfo 개편" 한준덕팀장은 KTNET의 발전과 같이 해온 사람이다. 한팀장은 요청하지 않은 자료도 미리 준비해 주는 철저함과 모르는 사항에서도 즉시 알아와서 말해 주는 열성적인 사람이다. 이러한 한팀장을 모습을 보면서 KTNET이 오늘날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EDI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KTNET이 인터넷을 통한 On-line 서비스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동기는?"KTNET은 수출입 관련 무역업무, 통관업무, 물류업무, 유통업무 등의 처리절차를 EDI방식으로 자동화하고 모든 무역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무역자동화망을 구축 및 서비스해 왔다. 이러한 EDI에 의해 표준화된 문서 및 DB를 가지고 있어 KTNET은 On-line사업으로의 전환이 쉬웠다. KTNET은 On-line사업으로 웹사이트를 오픈해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e-비즈니스사업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비즈니스가 Off-line에서 On-line화 되고 있는 추세에서 국내업체들의 표준화에 대한 평가와 이러한 무역자동화를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은?"무역자동화(Trade Automation)란 수출입에 관련된 각종 행정 및 상거래서식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전자문서로 바꾸어 주고 받으므로써 서류없는 무역절차를 실현하는 것으로 국내의 무역자동화는 기업과 정부간인 B2G는 100%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산업간 무역자동화는 12만개 무역업체중 규모면에서는 40%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산업간 무역자동화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프라구축이 제일 중요하다. 다행히 국내는 인터넷 전용선보급이 일반화되어 있어 전자문서의 교환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각종지원으로 On-line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업체도 On-line화되는 흐름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또한 회사 경영층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 직원이 인터넷에 들어가 있으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무역자동화는 이루어 질 수 없다. 무역자동화는 장기적인 비용절감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며 KTNET을 통해 업무를 표준화하고 정형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요건이 갖추게 되면 무역자동화의 실현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올해 사업계획은?"KTNET은 물류와 통관 데이터베이스를 한데 묶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려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cTradeInfo와 KCIS, Cargopass의 사이트를 통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cTradeInfo를 탄생시켜 올 11월에는 무역정보전문 서비스는 물론 현재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전일의 통계를 즉시 제공하는 Real-Time 서비스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이트 통합으로 각 기업 및 정부 등의 각종 자료를 및 서비스도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해외에서도 온라인에서 오더를 접수하고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즉시 제공받을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등 국내기업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해 무역거래 확대에 더욱더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KTNET은 기존의 무역자동화 서비스에만 안주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부가서비스를 개발시켜 해외 사업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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