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스는 87년 7월 창립한 이래 줄곳 '가장 잘 되는 포워딩 회사'라는 별칭을 달고 다녔다. 지난 7월초 창립 14주년을 보낸 이 회사는 해운시황이 너무나 어렵다는 요즈음도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포워딩회사의 대명사로서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전세계 어느 곳으로나 콘솔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주) 모락스는 최고경영자의 德治經營과 뛰어난 인재관리기법으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업계 최고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전문>이제 (주) 모락스(MOLAX)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가장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포워더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실제로 최근 조사된 각종 통계에 의하면 모락스는 포워딩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여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KT-NET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달의 경우도 모락스는 수출입 합계 7,074건의 B/L을 취급하여 해상화물 운송주선업체 가운데 단연코 1위를 차지했다. 업계 2위인 해륙해운항공이 4,731건을 취급했으니 모락스가 어느정도로 LCL 카고 취급건수가 많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해외 파트너도 모두 일류"모락스의 강점은 물론 창업 이래 계속 추구해온 콘솔 서비스에 있다. 83년 미국의 신해운법 발효에 따라 NVOCC가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주)모락스는 창립 이래 LCL 콘솔업무를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콘솔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해외파트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콘솔서비스의 강화에만 집중해 온 결과 창립 14주년이 최근에는 모락스의 세계적인 LCL 콘솔 서비스 네트워크가 완성되어 비즈니스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해외 70여개국에 포워딩 파트너(150개사 정도)를 갖고 있으며 화물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는 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모락스가 기존의 LCL 콘솔 서비스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우리나라 부동의 1위 서비스업체가 된데는 우수한 해외파트너를 많이 확보했던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이는 또한 최고경영자가 해외파트너에 대한 정산업무를 직접 맡아 해외송금 등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행하는 등 철저히 해외파트너를 관리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국내에서 신용도 있는 포워더로 알려진 회사이기 때문에 우수한 해외파트너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든 일면도 있다.현재 미국의 파트너 Conterm은 미국콘솔협회의 회원사인 유명 콘솔업체이고 유럽의 파트너인 ECU Line(벨기에), SACO(독일), FAK(영국), Cleve & Zonen(네덜란드) 등도 해당지역에서는 역시 최고의 포워더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들 모락스의 파트너들은 한결같이 콘솔서비스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는 모두 1-2위를 다투는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다. 99년 양산 보세창고 오픈 (주)모락스는 창립 이래 LCL 콘솔 위주의 영업만을 해왔기 때문에 21세기가 된 현재까지 회사에 큰 어려움이나 기복 같은 것은 없었다. 수영CY에 컨테이너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나고 중국지사 개발 초기에 스위치 B/L을 잘 못 발행하여 곤욕을 치른 적이 있긴 하지만 모락스는 항상 안정된 경영기반 위에 매년 15%의 이상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다. 모락스는 출발 당시 종업원 20명 정도로 시작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임직원이 140명의 대회사가 되었다. 서울에 70명, 부산에 25명, 양산에 25명, 중국에 2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출발당시 보다 임직원 수가 늘어나고 수입이 많아졌지만 콘솔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업무 내용은 바뀐 것이 별로 없다. 14년 동안을 세계적인 콘솔업체로 발돋움 하기 위해 오직 한 우물만 파 왔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지나가는 식의 내실 위주 경영을 하는 (주) 모락스로서는 그래도 파격적인 사업 진출이 99년 12월에 오픈한 양산보세창고, 이름하여 'Molax Distripark'이다. 1만여평방미터의 대지에 4,500평방미터의 보세창고건물을 짓는데 32억원이 투자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월간 수입화물 1만 2,000톤을 취급하고 있다. 모락스는 97년 IMF 관리체제 이후에도 회사의 경영실적이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2000년도)에는 화물영업수입과 창고 수입등을 합쳐 전체 수입이 700만달러를 돌파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워딩회사이지만 우리나라 대형 선박대리점사들보다도 수입이 많은 셈이다.전체 수수료 수입에서 LCL 콘솔 서비스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절대적이다. 이 가운데는 포워딩회사로부터 코로딩 받은 콘솔업무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CL서비스는 10% 정도이고 나머지 Sea & Air나 항공화물 부문이 각각 5%씩을 차지한다. 이렇게 매년 실적이 좋다가 보니 최근 회사의 순수 자산이 104억원으로 늘어났다. 자본금도 양산 보세창고를 짓는 것을 전후하여 20억원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외부로부터의 차입금은 전혀 없기에 부채 비율은 업계에서 최고로 낮은 회사이다. 이처럼 모락스가 대단한 성공을 거둔 첫째 요인은 최고경영자인 李道熙사장의,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德으로 대하는 '德治경영'이다. 모락스는 사훈은 없지만 회의실에 '仁義禮智' 네글자를 크게 걸어 놓고 있다. 임직원들은 이같은 정신을 새기면서 이도희 사장을 중심으로 모럴있는 회사를 스스로 만들고 강력한 팀워크를 이뤄 냄으로써 Molax 라는 서비스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다음은 끊임없이 인재양성에 힘써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절대로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우수한 사원들을 선발하여 회사의 중추로 키워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길러낸 인재들은 모락스를 떠나거나 딴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창업 14년 동안 회사에 불만을 갖고 퇴직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으며 사원들간에 갈등 양상이 벌어진 적도 없다. 그만큼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인화단결을 이뤄 회사 발전에 매진해 온 것이다.중남미 서비스 개발 계획 모락스가 최근들어 조금씩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분야가 Sea & Air 분야이다. 하주들에 일관 수송 서비스 차원에서 99년에 시작한 이 업무는 현재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로 그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앞으로 미국 마이애미나 캘리브해 지역이나 중남미 쪽 서비스도 더욱 개발할 예정이다. (주) 모락스는 어떻게 생각하면 "국내 최고 LCL 콘솔전문 서비스회사"라는 회사의 목표를 이미 이룩해 냈다. 하지만 모락스는 여기서 더 욕심을 내서 다른 사업을 하거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을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李道熙 사장은 "모락스 한 창구에서 지구촌 어느 곳이든 편안하면서도 최고급의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업계의 지도편달을 받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 李道熙 (주)모락스 사장"해외 정산은 직접 맡아 즐겁게 일해" - 사장님께서 회사 일을 하실 때 보면 손님에게 커피도 직접 끓여 주시는 등 모든 일을 손수하는 것 같던데."대외적으로만 회사 대표역을 맡고 있고 사내적으로는 24개의 업무분담중 여직원 1명과 해외 정산을 맡고 있습니다. 150여 해외파트너와 매일 연락을 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건강한 것은 젊고 즐겁게 일하는 습성이 붙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외 정산업무는 국제업무의 마지막 부분으로 회사의 신용도 확립에 매우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사장님께서 현재의 해운시황을 어떻게 보시며 포워딩업계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해운시황은 지난해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금년들어 미국 경제의 급속한 하강국면으로 전세계 해운시장의 운임이 끝없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의 전기가 마련되기까지 이런 현상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해상운임 결정에 하주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워딩업계도 해운시장의 흐름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앞으로 영업신장 보다 회사의 경영 안정에 비중을 두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계속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 거래질서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문제도 있다고 보는데..."신규등록업체수가 다소 주춤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지만 현재 등록 회사수가 1,600개를 상회하고 있는데 숫적으로 많다고 제도적으로 수를 규제하는 것도 전근대적 발상이기 때문에 참 난감한 일입니다. 각사가 스스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동 기본 거래 질서를 상호 존중하는 바탕에서 상호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모락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모락스의 소중한 자산인 '모럴 있는 퀄리티 회사 가꾸기'를 위해 겸허한 마음과 인내심을 갖고 팀웍을 계속 발전시켜나가 대내적으로는 사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기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신용있는 A플러스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현재 서비스중인 위클리 그룹페이지 서비스(수출 60개국, 수입 30개국)를 더욱 내실있게 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Sea & Air를 보강하고 중남미 지역 구석 구석까지 다이렉트 콘솔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모락스 한 창구에서 세계 어느 곳이든지 아주 쉽고 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 하주들이나 동종업계 포워더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오늘 모락스가 있기까지 협력해 주신 하주, 동종업체, 선사 그리고 관련업체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락스 한 창구에서 지구촌 어느곳이든 연결하는 퀄리티 서비스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으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관련업체들의 지도 편달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하나 제게 소망이 있다면 앞으로 정말 한국의 포워딩업종이 발전하기 바라는 것이고 저는 그것을 위해 주어진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이도희 사장 약력 > △1944년 출생 △63년 청주고 졸업 △69년 고려대 졸업 △73년 협성해운 MOL대리점부 입사 △ 87년 범주해운 MOL 대리점 이사직 사직 △87년 7월 (주)모락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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