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태풍대비 해양관측망 통합 운영 이어도-남해안-울릉도 잇는 관측망 구축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태풍의 진로를 외해에서 사전에 관측하여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31일부터 이어도, 마라도, 통영, 동해가스전, 울진 및 울릉도를 잇는 외해 해양관측망 6개소의 통합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부는 통합 해양관측망을 통해 얻어진 풍향, 풍속, 기압, 파랑 등 재해의 기준이 되는 관측자료는 해양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maf.go.kr)를 통해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 등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현재 해양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시간 해양관측시스템은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등표에 설치된 해양관측소, 연안에 시설된 조위관측소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류, 전국 연안에 60개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통합 외해해양관측망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진로 및 규모를 해안에 도달하기 전에 예측해 해양 방재활동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속해 있어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외해 관측기지를 축으로 연계한 예측 및 방재 활동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풍 '매미'로 인해 전국적으로 4조 5000억원의 재산피해와 128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는 등 인명피해가 있었다. 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외해에 관측소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에 통합 해양관측망 운영 이외에 앞으로도 서해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신규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전 해역을 종합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해양관측망을 오는 2010년까지 완료하게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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