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항운 합세로 7개항로 운영 카페리항로는 한중교역에 있어 그동안 인적·물적 교류를 이끌어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중합작으로 설립된 한중간 카페리선사는 총 7개사. 앞으로 인천 -연태간 항로가 개설되면 8개사 항로가 된다.

카페리 선사는 C & K Ferry, Da-In Ferry, Weidong Ferry, Dandong Ferry, Dong Chun Ferry. Shanghai Inchon Ferry, Jinchon Ferry 등. 이들선사는 모두 한중합작으로 설립됐는데, 본사가 한국에 있는 한국적선사는 대인훼리와 동춘항운, 진천항운이며 단동항운, 상해훼리, 위동항운, C&K Ferry는 중국에 본사를 둔 중국적선사로 되어 있다.

C&K Ferry 1994년 8월 부산-연태항로를 개설하고 ‘황해(M/V Yellow Sea)호’를 취항시킨 C & K Ferry는 1995년 10월 25:75 지분의 한중합작으로 설립된 한중간 카페리운항선사이다. 같은 해 12월 부산-연태간에 ‘자옥란(M/V ZIYULAN)’호로 선박을 변경투입하여 월 6항차 운항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뒤 1996년 6월에는 군산-연태항로를 개설하고 ‘자옥란’호를 부산-연태, 군산-연태에 각 주1항차로 변경운항했다. 이처럼 국내항과 연태간 서비스를 제공해온 C&K Ferry는 올초 인천-연태항로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연태와 국내항간의 관련서비스를 통합운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측의 신규참여선사로 선정된 대우선박그룹 컨소시움과 오는 6월 인천-연태간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C&K Ferry는 부산-연태간에 매주 토요일 서비스하며, 군산-연태간에는 매주 화요일 출항한다. 앞으로 개설할 인천-연태간항로에는 주 3항차 서비스가 계획되고 있다. C&K Ferry가 투입하는 ‘자옥란’호는 부산-연태간에 편도1항차당 150t eu의 화물과 150명의 여객을 운송할 수 있으며, 군산-연태간은 편도 1항차당 37teu의 화물과 180명의 여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C&K Ferry가 지난해 수송한 화물과 여객은 부산-연태의 경우 화물 1만 1,784teu, 여객 1만 5,453명을, 군산-연태간은 2,714teu의 화물과 1만 7,468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올해에는 부산-연태간에 1만 2,374teu, 1만 6,226명, 군산-연태간에 2,986teu에 1만 9,215명을, 인천-연태간에 2만 200teu, 7만 2,000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대인훼리

1993년 2월 16일 한중 정부간 해운회담에서 인천-대련간 Car-ferry 항로개설 합의 이후 이듬해인 94년 5월 韓中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대인훼리(주)는 6월 16일 한국정부로부터 외국인 투자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7일 중국에서 對한국 투자를 비준받았다. 그에 따라 95년 2월 22일 서울에 ‘대인Ferry(주)’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7일 仁川-大蓮간 운항을 개시한 대인훼리는 한중 양국 50:50의 합작으로 설립, 운영되는 선사이다. 주주사로 한국은 조양상선과 흥아해운 등 15개사와 중국의 대련 COSCO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련-인천간에 주2항차 운항되고 있는 총톤수 1만 2,365톤의 ‘대인호’는 여객 485명과 화물 135teu를 적재할 수 있다. 대인훼리는 인천항의 외항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00년 10월부터는 주 3항차 운항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의 항만시설 부족으로 항차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 현재는 대인호 1척으로 운항을 하고 있으나 향후 한중간의 여객과 화물량의 추이에 따라 선박을 1척 증선하거나 대형선으로의 선박교체를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대인훼리가 대인호로 실어나른 한중간 화물은 수출 8,947teu, 수입 6,046teu로 총 1만 4,993teu였는데, 올해에는 1만 5,500teu를 수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객의 경우는 지난해 총 6만 8,270명을 수송했으며 올해에는 7만 300명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동 훼 리 단동훼리는 한국측의 거림해운(주), (주)보나마시스템, (주)동방의 참여사가 중국 단동시 정부와 관련 협력사들과 합자하여 1998년 6월 설립한 한중간 카페리선사이다. 1999년 7월 24일 처녀항차 운항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거림해운을 한국측 국제해운총대리점으로 지정하고 인천-단동간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동훼리는 인천-단동간 항로에 ‘동방명주’호를 투입해 주 2항차의 정요일 왕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방명주’호는 1만 1,003톤급으로 여객 500명과 화물 110teu를 실을 수 있는 로로시스템으로 운용되는 선박이다. 단동훼리는 대하주나 여객서비스의 제고를 위해 주3항차 서비스 등 다각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여객측면에서는 단체여객의 유치와 여행경로 개발을 위해 유수의 국내 여행사들과 영업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화물은 현지 로컬화물을 기본으로 심양, 장춘, 하얼빈 등 동북 3성과 신의주와 평양 등 북한행 화물의 운송과 통관 등 풀서비스 실현을 위해 여러 협력업체들과 새로운 서비스루트를 개발중이다. 단동훼리는 지난해 총 7,105teu를 취급했다. 그 가운데 6,947teu가 로컬 화물이며 환적화물은 158teu였다. 동 춘 훼 리 우리민족에게 역사적 의미가 큰 속초-훈춘간 카페리항로가 지난 4월 28일 개설돼, ‘동춘호’가 동항로의 처녀항해를 마쳤다. 韓·러·중국 3국을 연결하는 동북아수송로로 새롭게 탄생한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동카페리항로는 10년이란 긴 태동을 통해 성립된 것이어서 동춘항운 관계들은 더욱 감격스러워 했다. 속초-훈춘간에 투입되는 ‘동춘호’는 이미 한중항로에 투입된 바 있는 선박으로 총톤수 1만 2,023gt에 여객 467명과 화물 136teu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동항로에 주 3항차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화물수송실적은 초기에 50%의 소석율을 목표로 하다가 중반경에는 70%로 늘리는 등 100% 소석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춘항운이 겨냥하고 있는 화물은 경인지역과 강원도지역에서 훈춘, 연길, 도문의 길림성과 흑룡강성向發 화물로 자루비노항만까지의 화물운임은 20’ 컨당 1,000불이며 40’컨테이너는 1,700불이다. 진 천 훼 리 1991년 12월 항만청으로부터 한중합작여객선 정기운항사업승인을 얻어 자본금 150만 달러(미화)로 설립된 (주)진천국제여객항운은 1991년 12월 24일 ‘천인 1호’를 첫 취항시켰다. 1992년에는 천진지사를 설치했으며 중국승선 터미널 및 지사의 현장사무소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 1995년 10월 1만 2,000톤급의 ‘천인 2호’로 선박을 대체 투입했다. 또한 올해인 2000년 3월 9일자로 2만 6,000톤급의 카페리 ‘천인호’로 선박을 대체 투입하면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현재 진천항운이 인천-천진간에 투입되고 있는 ‘Tian Ren’호는 604명의 여객과 249teu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진천항운은 지난해에 화물 1만 1,773teu, 여객 4만 1,440명을 운송했으며, 올해에는 화물 2만 700teu와 여객 5만 745명을 실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anghai Inchon International Ferry 1998년 7월 인천 -상해간에 카페리서비스가 개설되면서 한중간 서비스를 시작한 상해인천훼리사는 지난해 4월 동항로를 상해-제주-인천-상해로 변경했다가 올 3월부터 상해-인천-부산-제주-상해로 항로를 변경했다. 주1항차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해인천훼리사는 지난해 수출4,479teu, 수입 2,928teu로 총 7,407teu를 운송했으며 올해에는 9,500teu를 실어나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여객은 지난해 7,552명을 수송했으며 올해에는 1만 4,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위 동 훼 리 1990년 8월 한중합작의 위동항운유한공사로 설립된 위동훼리는 한중간 최초의 카페리항로로 인천-위해간에 카페리호 서비스를 그해 9월 개설했다. 이어서 이듬해인 93년 5월에는 인천-청도항로가 추가로 개설됐다. 위동항운이 수송한 여객과 화물의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한중항로의 변화를 알 수 있다고 할만큼 위동훼리는 한중항로 카페리역사 자체를 보여준다. 인천-위해간에 주3회, 인천-청도간은 주2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위동훼리는 99년 12월말 현재 총 1,646.5항차를 정기운항했으며, 여객 100만여명과 화물 24만여teu를 수송해 한중간 인적·물적인 교류증진에 한몫을 담당했다. 위동항운은 앞으로 선대를 보다 고급화, 대형화, 고속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본금을 1,500만불로 증자해 놓았으며, 올해 1월 18일에는 화물 250teu, 여객 6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New Golden Bridge II’호(2만 6,463gt에 23노트의 속력을 내며 1990년에 건조된 선박)를 대체투입해 서비스강화에 나섰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