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출액1) 해운업계지난해 해운업계의 매출액은 컨테이너 운임 회복이 다소 회복되기는 했으나 증가율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대한해운이 전년대비 4배 가까운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이 눈이 띨 뿐 대부분의 업체는소폭 증가 또는 감소를 기록했다.현대상선은 4조 8,364억 8,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98년의 4조 8,227억 6,900만원보다 0.3%소폭 증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운업계 중 최고의 매출실적을 유지했으며 한진해운은 전년대비 2.3%가 감소한 4조 87억 1,900만원으로 간신히 매출액 4조원대를유지했다.조양상선과 SK해운은 1조 894억 9,300만원, 1조 611억 6,400만원에 그쳐 각각 전년대비11.9%와 21.1%가 급감했다.이같은 대형선사의 매출액이 부진한 반면 대한해운은 5,104억 4,4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전년대비 무려 379.4%가 급증해 고려해운, 동남아해운, 거양해운, 쌍용해운 등을 제치고 해운업계 매출액 5위를 기록했다.다음으로 고려해운, 삼선해운, 칠산해운, 남성해운은 3.7%∼11.0%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으나 동남아해운(16.5%), 거양해운(21.5%), 쌍용해운(42.8%) 등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2) 조선·중장비업계조선업계는 수주호조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의 매출액이 동반 감소했다.반면 한진중공업은 한진건설과의 합병으로 전년대비 70%에 가까운 매출액 신장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현대중공업은 매출액 6조 3,273억 200만원으로 전년대비 9.1%가 감소했으나 동종업계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반면 98년 현대중공업과 함께 매출액 6조원대를 기록했던 대우중공업은 19.3%가 급감해 5조 168억 2,500만원에 머물렀으며 삼성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은 각각1.3%와 6.7%가 감소했다. 98년 9,207억 9,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한진중공업은 한진건설과의 합병으로 69.7%가 증가한 1조 5,628억 5,500만원을 기록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6,232억 5,500만원으로 전년대비0.9%가 소폭 증가했다.3) 항만하역·물류업계항만하역, 운송업계의 경우 업계간 과당경쟁, 유가상승 등의 악재가 많았으나 항만하역,운송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방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액 증가를 시현했으며 현대택배, 한솔CSN, 한국물류 등 물류업계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대한항공이 전년대비 5.4%가 증가한 4조 8,322억 7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최고를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16.1%가 증가한 1조 7,848억 7,7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대한통운은 9,930억 4,000만원의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5.0%가 증가했으며 (주)한진도 3.0%가 증가한 5,375억 3,300만원을 기록했다. 한솔CSN은 매출액 2,513억 7,500만원으로 세방기업, 동부고속, (주)동방 등 전통 깊은 물류업계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현대택배(19.8%), 동부고속(5.8%), 한국물류(21.8%), (주)동방(8.1%), 한국공항(84.9%), 고려종합운수(5.1%), 천경콘테이너터미날(17.3%) 등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2. 순이익1) 해운업계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5.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순이익은 98년의 14조 3,000여억원 적자에서 30조에 이르는 흑자를 이루어내 돈되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외항해운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외항선사 32개사의 당기 순이익이 6,200여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98년의 1,253억원에 비해 큰 폭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해운업계가 매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당기 순이익이 급증한 요인은 해운업체가 선박 및 자산매각을 비롯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였고 필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98년 466억 7,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조양상선이 2,539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해 현대상선, 한진해운, SK해운 등을 제치고 업계 최고 순이익을 기록한 것이 돋보인다. 하지만 조양상선의 흑자전환이 매출액 증가 및 영업력 강화 등 영업적인 곳에서 창출된 이익이라기보다는 자사선대 매각, 터미널 매각 등 영업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이와 함께 98년 2,700만원의 흑자에 그쳤던 남북수산도 140여억원이라는 순이익을 시현해 해운업계중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체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현대상선이 전년대비 무려 178.9%가 급증한 1,429억 3,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한진해운과 SK해운은 매출액에서는 2.3%·21.1%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7.1%와 121.7%가 급증한 367억 9,800만원, 602억 5,500만원을 올렸다. 대한해운은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19.8%가 급증한 138억 8,500만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이외에도 고려해운은 99년에도 109억 4,400만원의 순이익을 시현, 85년 이후 1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남성해운(16.1% 증가), KSS해운(123.4%), 범주해운(26.6%) 등도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32억 5,000여만원의 적자를 감수했던 대아고속해운은 36억 4,800만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거양해운과 동남아해운은 전년대비 47,4%, 65.3%가 감소한 109억 8,800만원, 49억 4,500만원에 그쳤다. 2) 조선·중장비업계조선업계 빅3중 현대중공업만이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을뿐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9.1%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191.1%가 급증한 3,228억 4,400만원을 올려 업계 수위 위치를 지킨반면 대우중공업은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투자유가증권감액손실 2조 6,000여억원, 이자비용 9,200여억원 등 영업외비용이 4조원에 육박해 3조 9,70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도 85억여원의 순이익으로 98년의 874억여원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한진중공업은 한진건설과의 합병으로 매출액은 큰 폭의 신장세를 시현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건설과의 합병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현대미포조선과 삼영전자공업은 전년대비 100.5%와 89.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호조를 기록한반면 한국중공업과 삼공사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3) 항만하역·물류업계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신선대컨테이너터미날 등 98년 적자를 기록했던 업체들이 흑자를 시현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대한항공은 전년대비 12.6%가 감소한 2,592억 8,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414억 6,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아시아나항공은 1,096억 8,300만원이라는 대규모 흑자를 시현했다.(주)한진은 매출액 증가율은 3.0%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무려 273.7%가 급증한 153억 7,700만원을 올려 돈 되는 장사를 했으며 대한통운도 지난해 890억여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140억여원의 흑자를 시현했다.세방기업은 매출액은 3.8%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86.8%가 급증했으며 국제통운도 전년대비 114.3% 증가라는 호조를 기록했고 개장후 98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신선대컨테이너터미날도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택배(65.3% 증가), 한솔CSN(72.8%), 범한종합물류(14.4%)은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지만 일양익스프레스, 선공공사, 천경콘테이너터미날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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