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경유하여 남중국으로 가는 화물은 국보물류의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지난 1991년 박희준 사장은 해운과 항공을 이용한 프레이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보물류(주)를 설립하고 오늘날까지 초일류 물류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까지 알아주는 중견 포워딩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10월이면 만 10년이 되는 국보물류는 중국, 동남아, 유럽, 남미 등 세계각지의 화물을 다루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전 세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1년 동성빌딩에 자리잡은 국보물류는 해운·항공을 이용한 전문 포워딩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국보물류(주)는 국보해운(주)과 처음부터 함께 성장하여 초기 사업은 주로 해운을 이용한 서비스 비중이 컸다. 현재 국보물류의 사무실 또한 국보해운의 옆에 붙어 있어 업무를 수행하는데 한결 수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물류는 설립초기인 1992년에 나고야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포워딩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어떤 사업이든 사업초기에는 미비하나 국보물류는 한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기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가기 시작했다. 향후 전문 포워딩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 할 수 있는 업무들을 다져가며 구축된 라인을 강화해갔다. 초기에 튼튼한 기반을 다진 결과인지 올해 7월 27일 한일항로 선사인 동진상선과 LCL화물 부킹 대리점 계약을 맺고 한일항로인 고베, 오사카, 동경, 요코하마, 나고야 등 주요항만에 대한 LCL화물 콘솔 서비스에 돌입했다. 현재는 주요항구만을 대상으로 수출화물을 서비스하지만 향후 Out Port와 수입화물에 대해서도 LCL 콘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국보물류는 일본 전역에 걸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동진상선의 B/L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매우 저렴한 수수료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동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기존 하주와 자체 콘솔이 힘든 업체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킹할 수 있도록 문(門)이 넓어진 것이다. 이후에도 동진상선은 하카다와 모지 등에 기항할 예정으로 국보물류는 일본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이치다.대리점 업무의 최강자 이밖에도 국보물류는 1994년 동남아지역 서비스를 위하여 Hub Shipping Sdn. Bhd와 계약을 체결하고 포트켈랑과 홍콩, 미얀마, 캄보디아 등 주요동남아 항구와 Niche Port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월 500teu의 물량을 수송하고 있다. 한편 국보해운은 1995년에 이르러 사세확장의 시기를 맞아 중국의 청도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밖에도 국보해운은 대련, 위해 등지에 지점을 가지게 되어 국보물류는 업무를 더욱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게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선·하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설립당시부터 국보해운과 국보물류는 법인만 다를 뿐이지 동일회사로 성장해 왔다. 서로 딱 구분하지 않고 해운과 물류 업무를 일관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 관련 선·하주들의 말을 빌리면 "국보해운과 국보물류의 직원들은 어디에서 어떤 업무를 보든지 해운물류 전반적인 사항들을 속속들이 다 잘 알고 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보는 포워딩 업무뿐만 아니라 7개 Line의 대리점 업무도 겸하고 있어 물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보는 지난 8월 9일 아주 큰 업무를 맡게 됐다. 동 업무는 바로 대만국적 선사인 T.S Lines 서비스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재의 T.S Lines은 대만∼홍콩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아직은 국내에 직기항하는 선박이 없지만 향후 직기항을 대비하여 대만국적 선사인 Yangming Line에 Space Charter형식으로 Pas Route에서 주당 100teu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루트는 부산 및 광양에서 킬룽-타이충-카오슝-홍콩-방콕-람차방-자카르타-수라바야이다. 국보는 홍콩을 경유하는 남중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요항구 및 인근지역의 DOOR Service까지 경쟁력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중국에 진출한 업체 및 수출업체에게 신속한 배달이 가능토록 서비스망을 구축하여 향후 한국발 남중국화물유치에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국보물류의 NDS Line은 네델란드 선사로써 아프리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CSC Line은 중국 산동지방, Mariana Line은 괌, 사이판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8월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auritzen Cool Line은 에콰도르, 페루, 칠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총 7개 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보는 '3국간 화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중계무역형태로 비용이 적게 드는 국가에 오더를 주어 중계차액을 수익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이로써 국보물류는 지난 99년 95억 8,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서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국보물류는 앞으로 국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도 당당히 전문포워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인터뷰/박희준 국보물류(주) 사장"Niche Market 적극 개척" 지난 99년 국보물류(주)와 국보해운(주)은 오산의 롯데 연수원에서 전사원 의식개혁 대회를 가진바 있다. (주)국제경영컨설팅그룹이 맡아 진행된 의식개혁대회는 직원들의 사기양양에 도움을 주는 자리였다. 이처럼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자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박희준 사장은 포워딩 업계에서도 전문인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10여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정도(正道)을 걸어온 박 사장은 국보물류의 사장으로 세계 포워딩 업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국보의 주요서비스는? "국보는 해운·항공분야의 대표적인 포워딩 업체이다. 포워딩은 물론이고 7개 선사의 한국 총대리점으로 하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는 세계 유수의 컨테이너 리스사인 영국 Amficon의 총대리점 업무를 맡아오면서 년간 1,000유닛의 물량을 처리하여 국내 선·하주들의 장비 수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봉과 콩고, 카메룬의 Cargo 비자발급 업무를 담당하면서 하주들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아프리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에 바라는 것은?"업계들간에 과당경쟁으로 인한 흑색선전이 심하다. 신설라인이 저가의 운임으로 시장을 교란시킨다고 하는데 어느 선사나 대리점이 운임을 부당하게 낮추어 제공하겠는가. 우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적정한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의 질로써 정당한 경쟁을 했으면 한다."-앞으로 계획? "우선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국내 하주들에게 선전, 광고가 미흡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하주들에게 인지되지 않아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서비스를 특화하겠다. 따라서 동남아 지역의 Niche Port 서비스하면 국보의 이름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국보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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